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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해외에서 토토가 소감.
게시물ID : muhan_40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오산
추천 : 12
조회수 : 9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2/28 09:49:00
안녕하세요

저는 2000년에 부모님 따라서 한국을 떠나 해외로 이민을 왔어요.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방송을 챙겨보는게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방송을 챙겨 볼 때엔 제가 좋아했던 가수들이 많이 들어가고

새로운 가수들이 많이 생겨서, 서서히 흥미를 잃어갔어요.

그래서 한국가요의 기억은 2000년에 멈춰있었어요. 

무도에서 토토가가 특별기획전 3위였잖아요.

그래서 가수들 섭외하고 그럴때 아마 토토가는 2위한 극한알바나 쇼미더빛까를 위한 발판 정도 되겟구나 싶었죠.

여기 시간으로 어제 새벽에, 한국에서는 무도 본방을 하고 있을 시간에 반응이 어떤가 하고 오유를 통해서 사람들 반응을 보았어요.

눈물이 나온다 감동이다 등 사람들의 반응이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뭐가 글케 감동이겟나 했어요.

저는 불후의 명곡같은 프로그램들을 보면서도 감동까지는 느끼지 못했거든요. 비슷할 거라 생각했어요.



오늘 아침에 무도 파일이 올라오고 이본씨가 무대에 올라와서 눈물을 훔칠 때 부터 가슴 속에서 뭐가 올라오더니

터보, 김현정, SES까지 울다가 웃다가 엉덩이에 뿔나게 보았어요. 말로 표현을 못하는 감정이 올라왔어요. 

저는 쿨 팬이었거든요. 이재훈도 김성수도 보면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주에도 토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고화질로 받아서 볼 생각에 이번주를 보내겟어요.



해외에 이민온 제 또래들은 대부분 90년대를 한국에서 보내고 2000년 초반 이민 붐에 부모님을 따라 온 이민 1.5세들이 많아요.

그들이 모두 저와 같은 감정을 느꼈을 지는 모르겟지만,

저에게 이번 토토가는 단지 과거로 '추억여행'을 하는 편을 넘어서 제 기억이 고국으로 돌아 갈 수 있게 해준 편이었습니다.

다음주엔 분명히 쿨이 무대에 서면 한 차원 더 깊은 감동을 느낄거라 믿어요.



무한도전 여러분, 김태호PD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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