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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BGM] 바둑을 배워보자 2-바둑 용어와 기본 행마
게시물ID : sports_92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사람A
추천 : 21
조회수 : 824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12/30 08:59:56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yzUnK

이전글에 생각치도 못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이전에 적은 내용들은 바둑을 둘때 필수로 알아야 하는 지식들이지만 제가봐도 입문자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웠을거라 생각합니다

바둑이란 게임이 생각보다 일반인들이 모르는 단어들이 많은것 같다고 생각해서

일단 여러 입문 강좌를 올리기 전에 여러 용어와 모양 설명을 먼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전편과 이번 내용을 다 보시고 이해하신다면 19X19 는 몰라도 작은 바둑판에서 바둑을 두는데에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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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일단 바둑판에서부터 시작하죠.
바둑판.jpg
19X19 바둑판 기준 각 부위 명칭입니다 귀, 변 상하좌우 별로 어렵지 않죠?

9개의 점이 눈에 들어오실텐데요, 화점이라고 하구요 아무 의미는 없습니다. 바둑둘때 위치 헷갈리지 말라고 있는 점들이에요.

우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앙 화점(천원) 빼고 전부 초반에 두면 매우 좋은자리들입니다.

1~4선 1.png
A는 1선 혹은 "사망선" 이라고 해서 아무리 두어도 집이 되지 않습니다. 끝내기나 사활이 문제가 될때만 둡니다.
B는 2선 혹은 "패망선" 이라고 해서 돌 하나 둘때마다 한집씩 늘어나기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C는 3선 혹은 "실리선" 이라고 해서 확실한 집(실리) 를 챙기기 매우 적당한 선입니다
D는 4선 혹은 "세력선" 이라고 해서 집으로는 적한테 침투할 여지를 주지만 중앙으로의 발전성을 중시할때씁니다

5선 이상은 중앙이라 상대가 3선쪽으로 침투하면 남는게 없어서 아무래도 집짓기는 힘들구요 초반에는 별로 두어지지 않는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Q. 실리세력이란?

실리와 세력.png

위의 모양은 정석진행입니다. (A와 B의 교환은 생략 가능합니다)

백은 확실하게 10집 이상 나고 우변으로써의 발전성이 있습니다. 이건 흑이 어떻게 줄일수가 없는집이에요.

그럼 백이 10집 이상 지을동안 흑은 몇집을 지었을까요?

답은 한집도 못지었다입니다. "아니 그럼 흑이 망한거 아니냐, 집 짓는 게임에서 흑이 집을 못지었응께"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이 모양은 호각의 형세입니다.

흑은 "세력" 또는 "두터움" 이란걸 얻었습니다. 이건 집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입니다.

우상귀에 백돌의 응수를 강요하며 모양을 더 넓힐수도 있구요, 두터움으로 상변백을 공격할수도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실리는 "현찰" 이고 세력은 "투자"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실리는 더이상 바뀌지 않습니다. 줄지도 늘지도 않아요.

하지만 세력은 미래가 있고 두는사람 기량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습니다.

실리는 빼았겼지만 중앙 전투에서 흑의 세력은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지요.

물론 세력 활용을 잘 못하면 먼저 실리를 차지한 쪽이 유리할수밖에 없다는점 유의해주시길.

나중에 정석과 기풍에 대해서 얘기를 할테지만 자신이 집을 좋아하는지 두터움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이 둘을 동시에 다 가질순 없습니다. 빨리빨리 집을 얻으면 그만큼 돌들이 약해지고

집은 적게 가져도 튼튼하게 둔다면 강한 두터움을 얻을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답은 없습니다만 바둑을 시작할때 곰곰히 생각해봐야할점임에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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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귀착점과 이름

귀착점.png
1. A의 위치를 "화점" 이라고 하구요 4-4 자리의 돌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4선은 세력선이죠.
   3-3 에 백이 들어간다면 언제든지 살수 있기때문에 집보다는 중앙쪽으로의 세력에 집중한 귀착점입니다.
   옛날 기보를 보면 화점에 돌이 거의 두어지지 않았지만 현대바둑은 화점을 제일 많이둡니다. (특히 백이요)
2. B의 위치를 "소목" 이라고 합니다. 4-3 자리의 돌로써 실리와 세력을 둘다 생각해보는 수입니다.
   집도 꽤 짭짤하고 모양을 넓히기에도 유용합니다.
3. C의 위치를 "고목" 이라고 합니다. 4-5 자리인데요 실리는 백에게 내주고 중앙의 튼튼한 벽을 쌓을때 씁니다
   위의 네개의 착점중 제일 두어지지 않고 인기가 없습니다. (고무룩)
4. D의 위치를 "외목" 이라고 합니다. 고목과 비슷하게 중앙의 벽을 쌓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목보다 더 자주 쓰이는 이유는 아무래도 3선에 있기때문에 실리면에서 조금 더 좋기 때문입니다.

현대 프로 바둑에서는 고목과 외목은 거의 안두어집니다. (백이 외목을 가끔 두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근래에 들어서 집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에 초반부터 집을 포기하는건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3-3에 두실수도 있는데요 너무 실리지향적이고 중앙에 영향을 하나도 못미쳐서 이제는 두지 않습니다.

이렇게 귀에 착점을 하고나면 정석이 진행되는데요 정석은 다음번에 쉬운것들로 골라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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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자주 나오는 모양

젖힘.png
젖힘

A,B,C 전부 젖힘이구요 이렇게 "상대돌에 직접적으로 닿으면서 둘러싸는 형태" 입니다

보통 상대방 돌을 압박하거나 돌을 살리기위해 집모양을 만들때 많이 두어집니다.

젖힘엔 종류도 이단젖힘 되젖힘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선 생략하겠습니다

바둑둘때 안둘수가 없는 모양이니 필수로 기억합시다!!

구부림.png
구부림과 헷갈리지 말도록 합시다.

젖힌돌은 구부림과 다르게 "연결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돌들의 활로가 직접적으로 닿아있지 않다는뜻입니다)

그러므로 끊어질수 있다는걸 염려해두어야 합니다.

즉 자기자신이 약하다면 상대 돌을 젖혀서 끊기는 약점을 만들면 좋지 않다고 할수 있겠네요

끊음.png
끊음

보시다시피 위에서 흑이 젖혀온다면 백은 A로 끊을수 있습니다

보통 상대방의 돌 2개를 "차단" 해서 공격/전투를 하거나 상대방 귀에서 맥점으로 수를낼때 자주 쓰입니다

끊는 모양은 아마추어 바둑에서 굉장히 자주 나옵니다. (대한민국 전투민족 아니랄까봐 못싸워서 환장한거같음;;)

끊는모양은 싸우겠다는 의사표시이니 전투에 약하다면 돌을 약하게 만들거나 무리한 싸움은 안하는게 좋겠죠?


늘음.png

늘기

바둑 격언중에 "끊으면 늘어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에 대표적인 바람개비모양을 예로 들겠습니다. 전투의 기본형입니다.

돌을 늘어야할때는 보통 단수나 두점머리등 맞으면 아픈곳이 있고 약점이 있어서 젖히지는 못할때라고 할수있겠네요

그림으로 보시죠
두점머리.png
흑이 A에 둔다면 백이 살수는 있겠지만 위에서 말한 2선 패망선을 기어야하고, 흑은 두툼한 세력을 얻게됩니다

백이 B로 젖힐순 없습니다 흑이 바로 A로 끊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구1.png

호구 (세.. 세이버쨩?)

덕얘기는 집어 치우고 호구(虎口) 즉 호랑이의 입이라는 뜻입니다.

대충 봐도 저기 화점 위치에는 백돌이 들어가면 안되겠죠?

"호구자리는 급소"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굉장히 좋은모양이자 모양의 급소가 되겠습니다.

대충봐도 한집내기 편해보이지 않나요? 



호구2.png

프로의 실전에서 거의 3판두면 한판 이상은 나오는 모양입니다

백돌이 A위치를 보강하지 않으면 흑이 끊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백이 집으로 큰곳을 둬서 빨리빨리 집을 벌어드리려고 할수도 있지만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위의 백돌이 끊어지면 돌들이 굉장히 약해지겠죠?

백은 A로 꽉 이을수 있고 아니면 B로 호구를 칠수 있습니다

꽉 이으면 돌이 무겁고 효율이 좋지 않다고 해서 프로들은 거의 대부분 호구를 치는데요

뭐 제가봐도 호구가 좀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별차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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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png

두둥! 바둑둘때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알아야할 모양인 "축" 입니다

"축모르고 바둑두지 마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모르면 봉변당하는 모양 1위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바둑 초보티는 땠다고 할때 "축부지는 면했다" 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축은 보고 쓸줄 안다는거죠.

아무튼 간단히 말해서요 위의 백한점은 잡혀있습니다. 죽었어요 ㅠㅠ

축.gif

무한단수 너는이미 죽어있다.gif

불쌍한 백은 살려고 나가보지만 흑이 지그재그로 계~~속 단수를 몰아칩니다.

바둑판은 19줄 제한이 있기때문에 언젠가는 1선 벽에 가면 더 갈곳이 없어서 죽고맙니다.



축머리 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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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머리1.png

저기 X표시 되있는 화점에 있는 돌을 축머리라고 합니다. 꼭 저자리에 있을필요는 없구요 축을 방해하는 돌은 전부 축머리가 됩니다.

축머리2.png

백이 나갔을때 만약 흑이 축을 몰게된다면 화점에 있던 백돌로 인해서 축이 성립되지 않게됩니다.

그리고 남은건 X자리에 있는 수많은 약점과 단수자리뿐이네요

축과 관련된 정석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축과 관련된 정석을 쓸때는 그때상황의 축이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확인해야만합니다!!☆ 
별표세게 밑줄쫙!!!!!!! 축 한번 잘못보면 게임 망해요


양단수.png

백이 A자리에 두는것을 "양단수" 라고 합니다. 흑이 단수를 양쪽으로 당해서 양단수 입니다.

양단수2.png

흑이 어느쪽으로 늘던 A로 늘면 백은 다른 단수되있는 흑돌을 빵때림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양쪽의 선택권이 있는 상황을 "맛보기" 라고 합니다

바둑 해설을 보다보면 많이 나오는 단어니 알아두면 좋습니다.

빵때림.png

참고로 이런모양을 빵때림이라고 합니다

무척이나 좋은 형태로써 "중앙 빵때림은 30집"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집은 한두집인데 세력과 두터움의 가치가 30집이라는 뜻이에요.

진짜 중앙에 이런거 있으면 완전 깡패새끼가 따로 없는;;

그러므로 절대로 상대방에게 중앙 빵때림을 줘서는 안되겠습니다. 절대로!!!



장문.png

장문입니다

뭐 대충 보셔도 아시겠지만 백은 위의 축과 비슷하게 또 쥬겄씀니다 (백무룩)

상대돌을 한수로 완벽하게 봉쇠해서 나갈수 없게 만드는 수는 모두다 장문입니다.

축과 달리 축머리 활용도 없이 잡고 또 확실하게 한집을 내기때문에 축보다 더 좋다고 합니다.

장문 2.png

A와 B 둘다 장문입니다

장문은 축보다 모양이 다양하게 나올수 있으니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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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그럼 간단한 행마의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마의 종류로는 날일자, 한칸, 두칸, 눈목자, 마늘모, 그리고 밭전자 행마가 있습니다.

이전에 말했듯이 행마는 집을 효율적으로 짓거나 적진영에 침투한 약한돌을 처리할때 매우 요긴하게 쓰입니다

1. 날일자 행마

날일자1.png

네 보기만해도 이게 왜 날일자 행마인지 알것 같습니다.

초반에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행마이자 귀에 집을 지을때와 상대돌을 압박할때 자주 쓰입니다.

날일자2.png

이렇게 날일자 모양으로 귀에서 돌 두개로 집을 짓는모양"굳힘" 이라고합니다

만약 돌 2개로 가장 집을 많이 짓고 싶으시면 위처럼 소목+날일자 굳힘을 하시면 됩니다

상대가 이창호9단이 오든 이세돌9단이 오든 이렇게만 두시면 10집 무조건 확보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프로바둑을 보면 이 A수가 예전에도 많았지만 최근에 굉장히 많이 나와요.

날일자3.png

다른 날일자 예시입니다. 실전에서 충분히 나오고도 남는 모양인데요, 백이 약하고 흑이 강합니다.

백을 압박하면서 왼쪽 흑의 모양을 넓힐때 쓰는 수 바로 A로 날일자 하는 행마입니다

"공격은 날일자로" 라는 격언이 있을정도로 공격할때 자주 쓰이는 행마라고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모양을 보여드렸지만 날일자행마, 정말 다양한곳에서 많이 쓰이는 행마입니다.

2. 한칸 뜀

한칸1.png

네 돌 사이에 한칸 간격을 두고 뛰어서 한칸뜀이라고 하는 행마입니다. 이름 정말 단순하게 지었네요.

제가 생각했을때 바둑 한판 두면 가장 많이 두는 행마가 아닐까 생각되는 한칸뜀입니다.

보통 약한돌을 처리할때 중앙으로 한칸을 뜁니다.

"중앙 한칸뜀에 악수 없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대부분 그냥 한칸뛰면 한수의 값어치를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한칸2.png

귀에서 한칸도 날일자처럼 귀를 굳힐수 있습니다. 중앙으로는 더 좋지만 날일자굳힘보다 확보한 집은 적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어요.

한칸3.png

실제로 프로의 바둑에서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정석 진행이구요, 

백은 흑이 공격해와서 중앙으로 통통 뜁니다. 흑도 변에서 한칸 통통 뛰어서 집을 짓습니다.

그냥 한칸씩 계속 뛰기만 해도 되는게 참 쉽죠?

그런데 한칸뛰면 상대방이 꼭 두게되는 수가 하나 있습니다

들여다보기.png

백의 A같은수를 "들여다보기" 라고 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흑보고 3점으로 탄탄하게 이으라고 하는거에요. 안두면 흑돌 두점을 끊어버리겠다는뜻입니다.

"들여다보는데 안잇는 바보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대부분은 잇지만 상황에 따라서 바뀌니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하도록 할게요.


3. 마늘모 혹은 입구자 행마

마늘모 1.png

네 왜 마늘모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입구자 모양이네요.

참고로 "마늘모" 입니다 "마름모" 아닙니다.

귀를 굳힐때, 돌과 돌을 연결 할때, 바깥 중앙쪽으로의 진출 아니면 상대돌을 둘로 나누고 공격할때 쓰는등

한칸뜀에 비해서 느리지만 두텁고 용도가 아주 다양한 행마입니다

마늘모 2.png

고스트 바둑왕에 나와서 매우 유명한 모양이죠. 슈우사쿠의 마늘모 행마입니다.

고스트 바둑왕에서는 현대에 들어서 잘 두어지지 않는수라고 했지만 사실은 생각보다는 많이 두어지는 수입니다.

마늘모 3.png
흑은 백이 어떻게 응수하던지 A로 백을 압박하는수와 B로 넓게 벌리는 수가 "맛보기" 이므로 굉장히 튼튼한 모양이에요.

나중에 정석에 대해서 다룰때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4. 두칸벌림

두칸1.png
한칸이랑 똑같죠? 네 돌 사이에 두칸 간격이 있어서 두칸행마입니다.

보통 3선 실리선에서 돌을 안정시키거나 상대방 진영의 약한돌을 가볍게 수습할때 행마하는 수입니다.

두칸2.png

이유는 3선에서 두칸을 뛰면 기본적으로 연결이 되있고 특별한 수단 없이 돌을 차단할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두칸을 뛰었을뿐인데 집이 어느정도 나고 돌이 안정이 되기때문에 상대방 모양을 갈라치고 두칸벌리는 모양은 프로바둑에서도 많이나옵니다

두칸벌림 2.png


흑이 이런 모양을 가지고 있다면 A나 B의 위치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좋은자리입니다.

백은 그래서 A 자리로 뛰어듭니다. (우상귀를 걸치기도 합니다)
두칸벌림 3.png


백은 위 아래로 매우 넓은 공간이 있어서 흑이 위 아래중 어느쪽으로 다가오던 A와 B를 맛보기로 두칸을 벌릴수 있습니다.

이렇게 양쪽으로 두칸벌릴 여지를 두고 상대방 모양의 중앙에 들어가는것을 "갈라치기" 라고 합니다


5. 눈목자 행마

눈목자 1.png

역시나 이름 그대로 눈목자 모양으로 움직이는 행마입니다.

날일자처럼 귀를 굳힐때 쓸수 있구요 아니면 변에서 두칸벌림같이 돌을 안정시킬때 씁니다.

눈목자 4.png

눈목자 굳힘입니다. 3-3에 약간의 노림수백돌이 근처에 다가왔을때 집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눈목자 2.png


변에서 눈목자로 이렇게 벌릴수 있습니다. 대부분 3선에서는 두칸을 벌리지만 이렇게 둘경우에는

역시나 4선에 돌을 두어서 나의 전체적인 모양과 세력을 넓히고 싶을때 아니면 

상대방의 세력을 견재하고싶을때 두가지가 되겠습니다.


눈목자 3.png

상대방의 집을 줄이고 쉽게 안정하는 수법중 하나입니다.


* 주의할점: 변에서는 연결되있지만 중앙에서는 한칸이나 마늘모랑은 다르게 끊어질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연결된 돌이 아니니 상대방 돌이 강해지면 막 끊으로 올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6 밭전자 행마

밭전자 1.png

이렇게 田 모양으로 달리는 행마입니다. 대충 딱 보기에도 X 지점으로 백이 두면 흑이 갈라지는걸 알수 있습니다

돌이 갈라지면 약해지기때문에 실제로도 특정 경우가 아니면 잘 두지 않습니다.
밭전자 2.png
솔직히 저도 밭전행마를 언제 둬봤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대충 밭전짜 행마가 쓸만한때를 생각해봤는데 위와 같은 경우를 대충 만들어봤습니다.

만약 흑이 백돌을 가른다면 3선에 있는 돌을 가볍게 보고 버리고 사석으로 활용합니다. 

만약에 흑이 크게 공격하려고 다른곳에 두면 백은 A자리에 붙히거나 B자리로 뛰면 공격당할돌이 아니게 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잘 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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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게 일단 기본적인 모든 행마입니다.

마치기 전에 벌림할때 매우 중요한점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행마요령.png

이런 모양이 있을때 흑은 절대로 절대로 B에 두면 안됩니다

중앙으로 한두칸 뛰거나 벌릴거면 A로 한칸만 벌리거나 2선으로 미끄러지세요.

행마요령 2.png
백이 3선으로 내려 막는순간 흑돌X가 많이 다쳤습니다. (지난번에 얘기했듯이 활로가 줄어들면 좋지 않아요)

그리고 A 같은 돌이 반대쪽 귀에 있다면 백의 O표시된 부분이 매우 강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돌을 위 그림처럼 3,4선으로 세우는 모양은 삼가도록 하는게 좋아요

마늘모 행마로 상대돌에 붙히고 바둑 선생님한테 뒤지게 꿀밤 맞은 기억이 나네요.

행마요령3.png


실전에서 충분히 나올만한 모양입니다. 

마찬가지로 백은 벌릴거라면 A나 B로 벌리고 되도록이면 C로 벌려서 흑을 튼튼하게 해주고 스스로를 약하게 만드는 행마는 하지 말도록 합시다

솔직히 말해서 저지경까지 가게된 백도 웃기지만 말이죠. (보통 3-3을 들어가고 삭감을 하게되는게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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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지난번에 올린 글이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엔 정말로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려고 해봤습니다. 잘됬는지는 모르겠네요;;
(나름 재밌게 쓸려고 했는데 필력이 후달림 ㅋ 주륵...)

예를 든 모양등이 몇몇 이해가 안가실지 모르겠지만 보기가 아무래도 있는게 좋은거 같아서 넣은겁니다.

요점은 여러가지 행마들과 그 행마들의 쓰임세죠. 따로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음번엔 정석, 실리와 세력의 갈림, 그리고 기풍등에 대해서 얘기하고 

여러 기풍의 바둑기사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에 말했듯이 바둑은 한번 보는게 제일 빠릅니다)

정석 움짤로 만들려면 고생좀 해야할듯하네요ㅋ

이전과 마찬가지로 설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부분, 다른 바둑 두시는 분들이 봤을때 이거 꼭 해라 하는 부분등이 있다면

피드백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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