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정비를 시작한
99년식 야마하 R1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R1은 초기년식이 제일 이쁘더라구요
둥글 둥글해서 뭔가 귀여움.
그리고~ 이번 정비에 사용 될 부품들
좌측 흰 박스는 모트릭스 R1 에어필터이고,
NGK 이리듐 CR9EIX 점화플러그 4개 세트와
밑에 야마하 박스는 에어크리너 박스 클램프와
캬브레이터 조인트 ( 인슐레이터 고무 )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뭐.. 미리 정비해둔 캬브도 하나 더있습죠.
99년식 R1은 해체가 매우 편합니다.
운전석 시트를 떼내고
연료 탱크만 떼내면 바로
정비하기좋게 요롷게 각이 나와유
그리고~ 에어크리너 박스를
탈거하고나면 이렇게
내부에 캬브레이터가 보입니다.
전반적으로는 깔끔하긴하나,
오래 된 캬브이다보니 바디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교환을 결심!
그리고~ 캬브까지 떼내면 이렇게
내부가 보입죠
잘 보면 밸브실이 보입니다 ㅋㅋ
캬브레이터 조인트 ( 인슐레이터 고무 )를
탈거한 모습!
접지면을 이렇게 깨끗하게 닦아줘야
기분도 좋고 ㅋㅋ
ㅈㅔ대로 안착이 되겠죠.
척봐도 알겠지만, 위에 4개가
99 R1 기존 캬브레이터 조인트이고,
밑에 4개가 신품 캬브레이터 조인트입니다.
이걸 왜 바꾸냐면요 사실 고무가 터진게 아니면
쓰는데 큰 지장은 없긴하지만,
고무 제품이다보니 시간이 오래 지나면 경화가됩니다 딱딱하게
그럼 캬브와 연결 부위가 제대로 연결이 안 돼서
도둑 공기가 새어들어갈 수 있고 언제 터져버릴지 모르는
폭탄같은 존재이기때문에
부품값도 얼마 안하는거라 그냥 바꿔주는게 좋습니다.
예방정비라고 보심돼요. 저건 한번 새거로 바꿔두면 오래오래씁니다.
교환 후 캬브 조인트 클램프도
원래 위치에 잘 넣어주고~
제대로 안착이 되었나 하나씩 확인!
크흡 역시 이그니션 코일이
얼마전에 신품으로 교환한거라
깔끔깔끔하네요
엔진 헤드는 먼지라도 한번 닦아줘야겠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99년식 R1에 꼽혀있던
R1 순정 플러그인 CR9E입니다.
사진상으론 좀 검게 탄 것 처럼 보이지만
4개 모두 갈색으로 이쁘게 잘 탔네요.
얼마전에 이코일 교환하면서 같이 교환했던
얼마 안된 새거이지만 걍 뜯는김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듐으로......ㅋㅋ
척 봐도 알겠지만
위에 4개가 기존 플러그
밑에 4개가 NGK 이리듐 플러그입니다.
그냥 감으로 조여도 되지만
전 굳이 그냥 토크렌치 씁니다 ㅋㅋ
뭐든 정확한게 좋아요 ㅋㅋ
그리고 잠깐 에어크리너 박스 열어서
에어필터 교환해놓고..ㅋㅋ
사실 에어필터도 교환하고 5000km정도뿐이 안된거라
한번 털어서 써도 되지만 다 새거로 바꾸는데
얘만 냅두기도 찝찝해서 새거로 바꿔버렸어요.
이런 생각으로 참 많은 부품이 신품으로 들어갔음..
하나는 기존에 꼽혀있던 캬브고
하나는 운 좋게 마일리지 10000km정도뿐이 안된
깔끔한 캬브를 일본 옥션에서
싸게 공수해온 녀석입니다 ㅋㅋ.
원래 주인이 10000km정도에 탈거하고
자신은 케이힌 레이싱캬브로 갈아탔다 하더라구요.
사전에 미리 청소와 교환할 부속들은
미리 교환을 해뒀던 캬브라..
하나만 살짝 배따서 본보기로 사진 올릴게요.
일단 눈에 보이는 부분은 플롯실 커버입니다.
캬브레이터 방식은 플롯실에 연료가 고여있다가
제트류를 통해 분사되는 방식입죠.
보이는 고무 가스켓은 꼭 신품으로 교환해줘야합니다
저거 경화되면 연료 줄줄샙니다.
물론 플롯실 고무 가스켓도 4개 전량 신품으로 교환..ㅋㅋ
그리고, 저기다가 가스켓 본드 발라서 장착하는 미친 센타가
종종있는데 미친짓입니다 절대 하면안됩니다.
진짜 완벽하게 잘 바르면 모를까.. 90프로이상 확률로
연료에 섞여버려서 캬브 다막아버립니다.
캬브레이터 플롯실 내부 사진입니다
어떤 캬브던 다 기본 구조는 같습니다
벤츄리 원리를 이용하기때문입죠,
V체크해둔 플라스틱이 플로트입니다(뜨개)
플롯실에 연료가 차오르면 저 뜨개가 위로 뜨면
동그라미친 니들 밸브가 연료 유입구를
막아서 연료 과유입(오버플로우)를 막는거죠.
유면 조정이 잘못 돼있거나, 니들밸브쪽에 문제가있으면
연료 오바이트해버립니다.
( 이 사진엔 체크표시가 안 돼 있네요 ㅋㅋ )
그리고~ 플롯실 내부에 십자 볼트 하나를 풀고
붉은색 동그라미친 부분을 뽑아내면. (원본 사진이라 체크 안돼있음..)
요녀석이 나옵니다.
밑에 부분엔 연료 유입 시 불순물을
거를 수 있도록 걸름망이있고,
이음새로 연료가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고무 오링이있어요
저 오링이 역시나 오래되면 사이료 연료가 줄줄 유입돼서
니들 밸브가 구멍을 막아도.. 연료가 유입돼서
결국엔 우웨ㅞ웨웨웨웨윀
오바이트함.ㅋㅋ...
사실 저 오링 다 바꾸려고 야마하에 문의해보니
저 오링은 따로 안팜 니들밸브와 세트로만 팔아서
가격이 ㅎㄷㄷ합니다.
시중에서파는 오링 세트에서 사이즈 맞춰 써도되는데
오링 세트가 당장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고 -_-..
그래서 이렇게 테프론 테이프로
꼼꼼하게 감아줍시다. 유격 생긴 부분을
보완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거 잘 감아야해요 테프론 테이프가
휘발유에 젖으면 누글누글해집니다.
대충 감아버리면 테이프가 놀다가 구멍막을수도있어요
빡시게 감아줘야함.
하튼 이렇게 캬브 정비를 마무리하고..
대충 캬브 얹어놓고
스로틀 케이블도 대충 얹어놓고 시동 걸고 테스트 해봐야죠
내 자신을 믿고 그냥 덮었다가
ㄷㅏ시 뜯는일은 없어야합니다
시간이 두배로 들어감...ㅋㅋ
동영상도 찍었는데 오유는 동영상이 안올라가유..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캬브 자체를 바꿔버린거라
동조작업이나 공연비 셋팅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당장 다음날 출국해야하므로 피곤하고
빨리 가서 쉬어야하고....
나머지는 다음에하기로하고 테스트 종료 후 폭풍조립
끝 조립 다하고
잘 타고갔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