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으로
방 중에 가장 행복한
방은 청춘남녀 사랑방
세상에는 많고 많은 방들이
있었고 또 사라지고 생기는
그 옛날에는 가장 인기 있던
동네 가운데 복덕방 있었고
정자 근처 지어진 팔각정
동네 사람들이 모이던 쉼터
그리고 글 짧은 이를 위해
대신 글을 써주던 대서방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세월 속에만 남아있는
요즈음은 숫 한 온갖 방들이
새기고 또 흔적 없이 사라지고
노래방 PC방 비디오방 게임방
뽑기방 만화방 찜질방 소주방
귀여운 어린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같은 놀이방 키즈방
요즈음은 동물들을 위한
동물 놀이방도 생겼다는
그리고 또 요즈음 생긴
각가지 셀 수 없는 방들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마음대로
찍는 사진 방도 생겼다는
그리고 갓난아기들을 안고
가서 쉴 수 있는 아가방도
그래서 젊은 엄마들이 더러
마음 편히 쉴 수 있다는 말도
빨래방 휴게방 취침 방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카페도
그러나 경험 많은 이들의 말로는
제집의 제방이 가장 편안하고 또
뭐니 뭐니 해도 모니(돈)가 좋다는
그런 말도 우스개로 생겼다는
사랑은 눈으로
세상에는 온갖 아름다운
것 곳곳에 많이 있는데
그중에는 청춘 남녀의
참사랑이 아름답다는
그런 저만의 참사랑에
자칫 눈이 어찌 되면
세상에 보이는 것 없고
또 남아나는 것 없다는
모든 상황에 눈 감으면서
원하는 한 가지만 택한다는
그들에게는 오직 제 사랑만
그것만으로 세상 살맛 난다는
그래서 사랑 때문에 더러는
부모도 친구도 또는 제 나라도
그래서 부모도 감당 못 하는
사랑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그런 달콤한 사랑에 더러는
나쁜 독이 숨어 있을 수도
그래서 사랑은 눈으로 하라는
달콤한 그 말에 속지 말라는
입에서 술술 나오는 말보다
눈이 진실을 담고 있다는
그래서 옛날 어른들 말씀에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했고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여도
사랑 담은 눈빛은 살아있다는
청춘의 남녀들이 눈앞의
그 사랑 타령만 하느라
진실이 담긴 그 맑은 눈 참사랑
담은 맑은 눈을 보지 못한다는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 사랑은 눈으로 하라 했던 ”
참사랑은 변하지 않는 영원불변이어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