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생때
복도식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8층)
어머니가 음식물쓰레기 가져다 버리라는데
정말 버리기 싫지만 어머니말씀이니까 들어야하잖아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1층 내려가서 복도쭉가면 음식물쓰레기버리는곳이 있었는데
음식물쓰레기통을 열기가 너무싫었던거에요.. 토할거같고..
그래서 가다 그냥 복도 끝쪽 집앞 자전거 근처쪽에 항상 버렸었었는데(죄송함다 집주인분.. 죄송함다 관리아저씨..)
몇주후에 이런그림이 항상 버리던 집 앞 창문에 붙어있었어요
한참된일이라 잘은 생각 안나는데 정말 글씨하나없이 이런 그림만 있는거에요
매직같은걸로 그린거같았는데 고대문자같기도하고 눈같기도하고.. 굉장히 심오했었는데
제 그림판실력이 매우허접한지라 그 뭔가 심오한 그림체를 따라할순 없네요
아무튼 그 그림을 보고난후론 자연스레 그집앞에 안버리고 음식물쓰레기통에 제대로 갓다 버렸던거같아요
지금와서생각해보니 참 미스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