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세끼
옛날 어른들 말씀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힘든 하루 일이 순조롭다던
그래서 그토록 궁핍했던
보릿고개 그랬던 시절에도
조반 석죽 이라고 말을 했던
아침은 밥을 꼭 챙겨 먹고
점심은 마음의 점 하나
그리고 저녁은 죽으로
그랬던 힘든 시절이
모든 민초 부단한 끝없는
노력으로 말끔하게 사라지고
지금은 많이 먹고 또 더러는
잘 먹는 것을 자랑하는 시대
그래서 생긴 먹는 방송이라는
그런 방송을 보면 출연자는
참으로 많이 먹고 또는 전국의
맛집 곳곳을 돌며 찾아다닌다는
어디는 누구네는 온갖 맛 난
음식이 한없이 넘쳐나는 그것을
자랑으로 하며 방송으로 보여 주는
그런데 어른들 말씀은 먹는 것
자랑하는 것은 그렇다고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잘못이라는
가끔 세계 평범한 민초들이
먹는 것 자랑하다가 아차
했다는 뉴스 자주 듣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적당히 제 몸에 알맞게
먹어야 몸에 보약 된다는
아무리 좋은 음식도
넘치면 독이 되고 자칫
큰 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삼시 세끼는 제 생각 나름 판단
제 몸에 알맞게 먹으면서 스스로
먹는 행복 느끼면서 즐기면 된다는
행여 음식 과하면 생각 못 했던
어려운 곤란한 일 생길 수도
세 가지 욕구
민초들 세상에서 가장 기본적인
그 삼대 욕구 중의 하나가
배불리 잘 먹는 것이고
둘째가 잠잘 자는 것이라는데
편안한 잠자리를 안식처라고
그렇게 말하기도 하는
그리고 시원하게 제 배 속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배설
그것이 큰 행복이라는
잘 먹고 잘 자고 시원하게 버리고
그러면 민초들이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 없다는데
그런데 요즈음 날마다 누구나
그런 쉽게 생각하고 싶은 일이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 없다는
동네 곳곳 병원 또는 가장
가까운 근방의 유명한 큰 병원
가서 보면 무슨 환자가 그렇게도 많은지
기다리는 시간은 아무리 짧아도
20 – 30 분 정도고 자칫 길면
두세 시간을 훌쩍 지나가는
실제로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몸 상태를 이야기로 대화하며
진료받는 시간은 대부분 5분여
그렇게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별 큰 문제 아니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다행이라면서 안도하는
그런데 행여 큰 문제라도 발견되면
그 순간부터 제 삶이 지옥같이
단숨에 앞날이 캄캄해진다는
그래서 다들 하는 말 병원 가기
참 무섭고 또 무척이나 긴장된다는
그래서 병원 가는 일을 피하게 된다는
그래서 어른들 말씀은 음식 알맞게 먹고
잠은 꼭 제집에서 편안하게 잘 자라는
그리고 제 삶의 태도 늘 조심하고 또 조심
한순간 실수 큰 탈로 그러니 잊지 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