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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30억을 불렀니 어쩌니 하는건 교묘한 물타기죠
게시물ID : soccer_136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앗싸좋쿠나
추천 : 22
조회수 : 929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2/04 18:18:48
일단 "임대이적 후 완전이적" 이라는 기본조건은 포항과 찰츠부르크가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완전이적시의 이적료라는 부분에서 두 팀의 의견이 갈렸다는 겁니다. 

찰츠부르크는 완전이적시 11억으로 바이아웃을 설정하길 원했고 

포항은 바이아웃 없이 완전이적시 이적료를 협상하되 바이아웃을 걸거라면 30억을 설정하자고 합니다. 

자 일단 '임대 후 이적'이란 조건을 생각해봅시다. 

저 임대 후 이적이란게 임대기간 끝나면 무조건 이적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임대기간이 끝난 다음 완전이적을 할지 말지 협상한단 소리죠. 

그러니까 짤츠부르크가 원하는 조건대로면 임대로 데려와서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포항으로 다시 보내버리면 땡입니다. 

황희찬이 쓸만한 선수거나 축구도사가 강림해서 오스트리아 무대를 휩쓸고 다닐경우엔 11억으로 퉁칠수 있구요

저 조건대로 계약한다는건 포항이 일방적으로 리스크를 부담하는, 말 그대로 호구중의 호구가 되는 꼴이죠.

포항이 무슨 유럽구단 상대로 자선사업 하는 팀도 아니고 저런 불리한 조건의 계약을 해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죠 

그러려고 유소년한테 달달이 축구부비 지원해주는것도 아니구요 

포항이 30억 불렀다 어쩐다 하던데 다짜고짜 이적료 30억 부른것도 아니고 

30억 아래로는 죽어도 완전이적 안된다는 것도 아닌

정 찰츠부르크 니네가 바이아웃을 걸고 싶으면 우리만 리스크 지는건 말이 안되니까 30억 걸라고 한건데 

황희찬 아버지란 사람이 포항이 유럽가는거 막으려고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양 인터뷰 한것 보니 

드래프트 참가해서 우선지명까지 받아놓은 상태에서 

원소속팀 무시하고 다른 팀과 계약하는 멘탈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만하더군요. 

유럽에서 선수생활 열심히 한 다음 현역입대할거라던데 

나중에 입 싹 닦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기웃거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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