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일언 중천금 ”
지난날 누군가 했던 말
제가 한 말이 이러저러하면
변덕이 죽 끓듯 한다고 말했던
제 말을 수시로 뒤집어서
듣는 이로 하여금 더러
정신 사납게 했던
또 더러는 말하기를
저 사람 수시로 변덕이
하늘을 찌른다고도 했던
제가 했던 말을 그렇게
참으로 쉽게 뒤집어서
스스로 신용까지 잃은
옛날 어른들 말씀에
남자의 말 한마디는
“ 남아일언 중천금 ”
세 번 이상 생각하고
또 신중하게 판단하여
조심해서 말하라 했던
입속에서 곧 말이 나오려 해도
꼭 머리로 가슴으로 세 번 이상
깊이깊이 생각하고 말하라고 했던
그렇게 조심조심해도 저도 모르게
한순간 아차 실수하기도 한다는
그래서 늘 조심하라고 했던
그리고 행여 제가 했던 말이
실수였으면 얼른 당사자에게
또는 말을 들은 이들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서 사과하라는 그러면
듣는이 마음 진정 내키지 않아도
주변의 흐름에 따라 받아들이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그 누구도
완벽한 이 없는 그래서 깊이 반성하면
대부분 사과 받아들여 남녀 모두에 해당
그래서 비 온 뒤 땅 단단히 굳듯이
그렇게 사이가 가깝게 될 수도 있다는
그러나 되도록 사과하는 일 없도록 하라는
아차 실수에 깊은 반성으로 사과하면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용기 그렇게 말하기도
밤말은 쥐가
지난날 생활 속에서
어른들이 만들었던 말
그것을 속담이라고 말하는데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그러니 언제든지 말조심하라는
그리고 또 말 한마디가
천 냥 빚도 갚는다고 했던
그만큼 말의 중요성을 말했던
입 밖으로 나오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말이지만
언제나 늘 조심하라고 했던
그러나 요즈음은 제가 한 말이
전자기기에 모두 담겨 두고두고
때때로 저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는
상당한 시간이 흘러 모두
잊거나 모를 듯했던 말들이
고스란히 녹음되어 남아있었던
요즈음은 소리뿐만 아니라
행동 모습까지 모두 기록처럼
남아서 훗날 저를 참 힘들게 하는
녹음기 또는 CCTV가 하는 일이
이런저런 숨은 일들 숨긴 일 절로
담아서 녹음 또는 녹화하는 일인데
누구나 시내에서 돌아온 뒤에
자기 흔적을 살펴볼 일이 있다면
한치 하나도 빠짐없이 알게 된다는
그래서 제 행동 조심하기보다는
스스로 반듯한 삶 살면 누구도
아무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그리고 행여 실수했다면
피해자인 당사자 찾아서
신속 정확하게 사과하라는
옛말에 제 부모를 어찌한 그런
철천지원수가 아니면 무슨 일도
용서 못 할 일이 세상에는 없다는
세상을 반듯하게 올바르게 사는 그것
누구나 역시 말조심 행동 조심이 먼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