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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게에서 말이 많은 저격사건 관련해서 제 생각을 써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03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태네
추천 : 0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17 17:28:56
당사자의 고민글(후기)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7746&s_no=197746&kind=search&search_table_name=bestof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EC%99%80
저격글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7766&s_no=197766&page=2
당사자분의 해명글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020438&s_no=1020438&page=3
 
지금 이걸로 굉장히 말이 많습니다.
처음 당사자가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고게에 익명으로 한탄했는데,
저격자가 고게 익명글이 어찌하면 보이는 점을 이용해 작성자의 과거 글목록을 근거로 주작이다 하고 저격하셨습니다.
 
저격글을 보면, 고민작성자의 과거(3년전엔 헤어졌고, 작년엔 아이가 생겼고, 지금은 결혼안한 여자친구가 있다) 라는 내용만 있습니다.
그리고 해명글을 보시면, 설령 이마저도 주작이라 치더라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과거 사연간의 텀이 2년, 1년씩 있는데 사람 사는것이 이리 변하고 저리 변하는거 아닙니까..
단순히 몇년전 과거의 일로 지금의 일도 거짓이라는 증거가 만들어지는건 아닙니다.
게다가, 익명으로 쓴 글을 굳이 파헤쳐서까지 해명을 해야하는 상황을 만드는건 잘못됐다 봅니다.
저격글 쓰신분은 차단당하셨지만, 작성자분께 정중히 사과하는게 옳습니다.
 
또,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나오는 얘기가, 고게에 익명성에 관한 건데요.
고게는 현재 오유에서 글 리젠률 1위입니다. 수많은 어그로종자들도 익명성을 이용해 똥을 싸죠.
하지만 고게에만 익명성을 도입한 취지를 떠올려 보면, 없어서는 안되는 기능입니다.
저도 힘든일 있을때 고게에다 글을 써본적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익명으로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주시면서 위로해주셨습니다.
정말 큰 위로가 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설령 90퍼의 똥글과 10퍼센트의 진지한 고민글이 올라오는 고게가 되더라도
그 정말 힘들어하는 10%의 유저들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갈 수 있다면, 고게 익명기능은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부작용이 크다고 필요한 기능을 없애는건 좋지않은것 같습니다.
 
그럼 어그로 종자들을 그냥 고게에서 설치게 냅두느냐.
물론 보기 불편하신건 사실입니다.
고게 글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위로해준 글이 단순 주작글이라던가. 여혐조장글이라던가.
정성들여 위로해주신 분들은 허탈감이 얼마나 크겠어요.
그렇다 해서 모든글을 주작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며 읽으시는건..
그건 고민게시판을 이용하는 마인드가 잘못된겁니다.
 
많은 고게분들이 그렇겠지만, 힘들어 하는 글이 있고, 고민하는 글이 있으면 위로해주시고 올바른 조언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게 주작글이란게 밝혀지더라도 주작글 작성자를 한심하게 볼 필요도 없고, 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건냈는데 사연이 거짓이였다?
그래도 나 자신이 위로글을 쓸때는 진심이였다는게 달라지는건 아닙니다.
충분히 나 자신을 가치있게 만드는 일이였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걸로는 안될까요?
 
추가로, 저격글을 작성할땐 분명한 논리와 근거를 이용해서 저격하면 좋겠습니다.
위 사례도 저격자가 작성자의 고민글만 보고선 '이건 주작이다'라는 생각 먼저 하고,
그 생각 아래 작성자의 과거, 그것도 사이사이 텀이 몇년씩 있는 과거를 오유의 버그까지 이용해가며 파헤쳐내셨습니다.
단순히 고민글을 썼을 뿐인데, 저격받아 수많은 사람에게 지탄받고, 자신이 겪은일을 줄줄줄 다 나열해서 해명해야 한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작성자의 고민글에 진심어린 위로나 충고, 공감조차 되지 않으셨던 분들은
저격글에서도 대상을 비방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거봐 내가 이거 주작일줄 알았어' 라던가 '진짜 저따구로 살고 싶을까' 이런거요.
지금 모습을 보면 처음 작성자의 고민글에 '힘내세요'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저격자가 나타나자 분명 근거가 부족함에도 댓글에서는 '이거 주작일줄 알았어!'하고 우루루 일어나고,
다시 해명글이 나타나자 저격글에서 욕하시던 몇몇분들은 침묵으로 일관하시고,
여태껏 가만히 계시던 분들도 '저격자가 잘못했네!' 하고 우루루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요지는, 저격글에서 굳이 타인을 향한 비난과 질타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저격글 자체는 괜찮습니다. 다만 저격글을 보시고서 '내가 속았다니!' 하고 화 안내셔도 손해보는건 아닙니다.
해명글에서도, 잘못한 저격자를 무턱대고 비난하시기보단 작성자에게 사과하라고 얘기해주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그냥.. 이번일 관련해서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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