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가 하시는 식당 도와드리는 여징어입니다.
제 주변에는 아무래도 차 있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차 있으시거나 차에 관심 많은 분들이 계신
차게에 물어보는게 좋을 거 같아서요.
저희 엄마가 대학가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여기가 주차할 곳이 하나도 없는 곳이라서 주차 문제가 원래 좀 예민한 곳이에요.
특히 저희 집 앞은 진짜 주차하는 목이 좋습니다;; 저희 집이 3층짜리 건물인데 2,3층은 그냥 집이고
저희가 1층을 쓰는데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널찍하게 4면이나 되서 바로 주차하기 정말 좋은 곳이거든요
그래서 주차 문제로 가끔 골치를 썩는 경우가 있는데, 방금도 어떤 아저씨가 바로 차대고 주차하고 휭
가버리길래 불러서 여기 주차하시면 안된다고 말하니까 바로 인상 딱 구겨지면서 "왜요? 안쓰는 문 앞
이잖아요?" 이러길래 저희 영업시간이라서 그래도 안된다고 하니까 여기 그냥 일반 도로 아니냐면서
왜 못 대게 하냐고 따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주차하는 거 때문에 도로점유세라는 세금을
낸다고 하니까 여기 주차선 없잖아요 라면서 또 따지더라구요. 도로니까 주차선이 없죠라고 답하니까
"봐요 여기 도로잖아요"
"근데 가게 앞에는 저희가 주차 때문에 세금을 낸다니깐요." 라고 답하니 차는 빼더군요.
근데 이런게 거의 일상이에요. 하루에 차빼라고 10번은 더 말하는 거 같아요.
문제는 사람들의 태도인 거 같아요.
저희도 당연히 가게에 들어와서 볼 일 때문에 그런데 10~20분만 대면 안돼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된다고 합니다.
근데 주차만 하고 휭 가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쫓아 가거나 전화하는게 대다수에요.
그냥 순순히 빼주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여기가 니 땅이냐면서 소리지리는 사람도 대다수고요.
특히 여자친구랑 같이 있는 남자의 경우 더 심하게 소리 지릅니다..(이래서 커플꺼졍!)
한 번은 저녁 6~7시 즈음 가장 저녁 영업시간 피크일 때 대고 가길래 대지 말라고 하니까 잠깐만 은행
간다고 해서 양보한 적이 있는데 1시간이고 2시간이 지나도 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생각해 보면 6시에
은행가는 것도 웃기잖아요, 그리고 저희 집 앞에 은행이 있는 것도 아니고 멀리 떨어져있는데.
처음에는 atm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더라구요. 한시간 지났을 때 빼라고 전화하니까 알겠다고 하면서
삼십분이 지나도 안와서 이건 백퍼 딴데 밥먹으러 갔다고 생각되서 너무 열받아서 계속 전화하니까
전화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누가 이기나 해보자 싶어서 계속 전화하니까 전화 주인이 안 받고 여자친구가
대신 받더라구요. "은행에 볼 일이 많으신가봐요." 비꼬니까 죄 없는 여자친구만 죄송하다고 그러고
10분 있다가 둘이 후다닥 차에 타서 도망치듯이 떠나더라구요.
잠깐만 댈게요 거짓말 하고 딴데가서 밥먹는다고 1시간 넘게 대는 사람들도 있구요.
진짜 오늘도 너무 열받아서 인터넷으로 가게 앞 주차 검색 해보니까 법적으로 문제 없기 때문에
아무 가게 앞에 주차해도 상관 없다!는 사람들도 있고, 판례로 영업방해죄가 성립된 적이 있다, 그리고 도로
점유세 내는데 세금 내는 사람이 써야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인간적으로 남의 가게 앞에 주차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의견으로 갈려 있더라구요.
주변에 가게 앞 주차에 대해서 물어보면 당연히 남의 가게나 집 앞에 차 대는 사람들이 이상한거 아냐?라는
의견들인데 아직 제 주변에는 차가 없어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거 같기도 해요.
차게 분들은 가게 앞 주차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