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rique Iglesias - Bail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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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컨의 제왕 // 촬영도구는 eyePhone 5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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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현지 로컬푸드를 좋아한다.
정신나간 소좌.fx
해외 여행자 중에는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중생을 구제해준다. 나만의 비법 전수한다.
그러타.
맛없는 음식을 한국에서 많이 먹어준다. 그렇게 하면 뭐든지 맛있어 진다.
실제 한 달간 직접 만든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남미에서 성공적인 식사를 경험한다.
음료도 불안하다면
마리아의 커피도 좋고.
아무튼 우리는 리오. 로맨틱. 성공적. 을 가슴에 안고 국제 공항으로 향했다.
쿠스코 행 아비앙카 항공은 로고가 멋드러지고 승무원들의 뻘건 의상이 강렬한 그런 곳이었다.
봐도 못 알아먹을 잡지..
여기서부터는 에스파냐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애로사항이 꽃 필 것이다.
승무원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닌데.. 알아 들을 수가 없다.
걔네들도 내 영어는 못 알아 듣겠지.
그러니까 우린 서로 영어를 쓰는데 이차선 다리 위에 있는 느낌이다.
다행히 내겐 스페인어 정ㅋ벜ㅋ자인 novia가 있었다.
페루의 아이콘 '잉카콜라' 와 그냥 과자.
맛은 안정적인데 그 뿐이다. 그래도 인기가 좋았는데 아마 애국 마케팅 때문일까?
콜라독립815 마시는 기분 이었다.
굳이 맛을 묘사하자면.. 환타..?
리마
비행기는 리마에서 내려서 갈아타야 했다. 수도긴 수도구나. 짱짱 넓다.
근데 생각보다 공기는 안좋아보였다.
슬슬 네모바지가 되어갈 무렵
뚜돵!! 꾸스코!!!!!!!!!!!!!!!!!!!!
는 훼이크고 그냥 쿠스코 동네 야산이다. 그래도 깔보면 안된다. 이미 얘네들.. 3500m 야..
백두산 천지에 집 짓고 살아도 얘네들 보다 아랫동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진 건 숨이 가쁘다? 머리가 어지럽다? 우와아아아아아앙
이게 말로만 듣던
숨이 차오른다. 가자.
택시 잡고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가 참 깨끗하고 주인 아지매가 친절했다.
쿠스코 시내는 요금 3솔이면 다 돌아다닐 수 있단다. 만약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려 한다면 정직한 기사님을 불러줄 수도 있고
아니면 3솔인거 다 알고 있다고 말하라는 거다.
한번 해보자.
참고로 페루의 화폐단위 솔은 '태양' 이라는 뜻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십태양 주세요.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무튼 쿠스코에서 가장 큰 광장, 아르마스 광장에 왔다.
리오와는 다른, 그러니까 이제야 엄청나게 이국적인 분위기구나. 그런 필.
크...
금강산도 사후경직. 뭐 좀 먹어보자. 페루의 국민푸드 세비체를 느껴보자.
시장에 가는것을 좋아하는 우리는 이곳 저곳 둘러보다 시장통의 밥집으로 향했다.
딱히 우리나라와 다를 것 없는 분위기. 시장 특유의 믹스드 스멜이 나의 노즈를 템테이션.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가게들과 메뉴판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 했고. 식탁엔 세비체가.
세비체
그냥 잘 흩어지는 밥과 마른 옥수수, 생선살, 양파, 신 소스가 버무려진 건데 맛있다.
굳이 또 묘사하자면 레몬즙에 광어 썰어놓은 밥 말아 먹는 느낌.
농담 아니다. 그런데 맛있어..
난 이 맛을 잊지 못해 마추피추 앞 마을에서 또 먹었다.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새콤돋는거 좋아하는 양반들은 꼭 잡샤바. 싸고 맛있다.
단, 세비체 앞에 보이는 소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직접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 그 이상.
장기 대 탈출, 모공 GRAND OPEN 시키는 매운 맛에 몇 분을 씩씩 거렸다.
저 시장표 소스. 더이상은.. naver..
다른 먹거리도 많다.
생선 습, 고기 야채 볶음밥 (이름은 잊었어! 이미 없어! 하지만 내 뱃속에! 세포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
적당히 배를 불리고 우린 다음 날 쿠스코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기 위해
여행사와 표를 구했다. 참고로 여행사가 표 까지 안사준다. 입장권은
쿠스코 시내에서도 구할 수 있고 유적 앞에서도 살 수 있는데
귀찮으니까 시내에서 한 방에 사자.
1오 1열 기준 부터 모레이, 올란따이땀보, 친체로, 피삭.
사실 난 쿠스코의 유적지라는 건
그냥 페루하면 잉카 문명, 마추피추.
그 것이 우리들의 청춘 아니었나? 이토록 많은 고대 유적을 잘 보존하고 있었다니.
보존한건지 그냥 내비둔건진 모르지만.
어쨌든 마추피추OEM 같은 이 유적들. 어떤 신비가 숨겨져 있을까.
가보자.
<계속>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