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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2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차를 구입하게 되네요.
게시물ID : car_97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토리만두
추천 : 16
조회수 : 1624회
댓글수 : 82개
등록시간 : 2017/08/23 1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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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부터 제 인생과 함께해온
아버지께 물려받은 윈스톰을 이제는 보내줄때가 된것 같습니다.
 
현재 와이프가 여리여리한 아가씨였던 시절부터 와일드한 안아가씨가 된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시간들을 함께했더라구요.
 
첫째 아이가 세상에 나올때 혹시라도 잘못될까봐 조심조심 산부인과로 달렸던 그날,
아이에게 처음으로 바다 보여준다며 카훼리를 타고 함께 제주도로 항해했던 그날,
아이가 아파서 노심초사 하며 소아과로 달렸던 그날,
둘째 아이가 세상에 나올때 나름 한번의 경험이 있다며 느긋하게 마음먹었다가 머리채 잡혔던 그날,
나름 가족여행이라며 아이둘 카시트에 태우고 동해부터 남해까지 일주했던 그날들..
 
이제 이녀석도 늙었는지
여기저기 아파하더니 결국 퍼져버리더군요.
어부바차에 업혀서 센터로 향하는 녀석의 뒷태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시끄러운게 기름도 많이 먹고,
그런 주제에 힘도없다며 구박도 많이 하고,
차 바꿔야지 바꿔야지 노래를 불렀었는데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아이들 안전 문제를 핑계로 이제 녀석을 보내주고,
새로운 녀석을 데리고 왔습니다.
 
아직 번호판도 안붙어있는
어리버리한 훈련병같은 모습이지만,
이제 이녀석과 우리아이들 장성할때까지 또 다른 많은 추억을 쌓아보고자 합니다.
 
조심조심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무사고 기원해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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