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 반복되는 일인가...
: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얼마되지 않는 돈이다.
그런데 그 목적이 생활비이고.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며
이번이 몇번째이다. 빌려줘야 하는가...
칠성장어한테 물리면 지옥이 코앞이다.
2. 꼭 도와줘야 하는 일인가...
: 내일 아침에 카풀을 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나 자신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출발시간도 적당하고 어느정도만 돌아가면 되는 길이다.
그런데.. 내 도움이 없으면 그사람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인가. 버스타면 안되는 일인가.
누군가의 편의때문에 내가 손해를 감수할 정도로 가치있는 일인가.
3. 원숭이도 형평성은 알고 있다.
: 왼쪽 거지에게 동전을 주면 오른쪽 거지가 동전을 달라고 한다.
오른쪽 거지에게 지폐를 주면 동전받은 거지는 분노한다.
4. 1억을 빌려주긴 쉬워도 1만원을 빌리기는 어렵다.
: 말 그대로다. 1000만원은 쉽게 빌려줬어도 100원 빌리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친한 사이한테는 그냥 달라고 말한다. 물론 갚을 때는 나만의 방식으로 곱절로 갚는다.
5. 도움을 받는 사람이 감사를 느끼는가...
: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무조건 주고 싶듯이... 진정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은 말로만 끝나지 않는다.
말따위 듣지 말고 행동을 봐라.
6. 돕는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가...
: 멀티지키려다 본진 털리는 수가 있다. 남 행복하자고 내가 불행하면 안된다...
부처님도 따지고 보면 자기만 행복하더라.
7. 가치가 커지는 일인가.
: 애들 무상급식하는건 무조건 찬성하지만 노년층 무료환승하는건 망설이는 사람이다.
다 줄 수 없으면 가치있는 쪽에 집중하자.
남의 집 등록금때문에 돈 빌려주는 것보다 유니세프에 돈보내는게 낫다 싶다.
그 아이가 떡잎이 훌륭하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8. 거절할 때는 확실히 거절한다.
: 기운센 사자라도 먹잇감은 약한 놈을 노린다.
거절은 확실히 하되 이유를 명확히 제시한다. 하지만 말투와 어법을 세심하게 주의해야 상대방이 덜 상심한다.
측은지심이 인의 시작이라고 했던가.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들어온 님은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따듯한 햇살의 낮이 있으면 차가운 달빛의 밤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