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그래도 괜찮아서 라이딩을 나갔습니다. 루트는 내맘대로 정해버린 뚜어 드 이스트 한리버...
1.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요약하면 갈 때는 순풍이어서 정말 편하게 갔습니다.
2. 한강에 사람들이 없어서 졸릴 뻔 했습니다.
3. 조용할 때는 라쳇이 말동무가 되어주더군요.
4. 몸이 초기화 되어 버리니 5% 언덕도 버거웠습니다.
5. 양수리를 가려다가 엄청난 바람에 팔당에서 유턴을 했습니다.
6. 갈 때는 순풍이 올때는 역적이 되더군요.
7. 사람이 무거워도 자전거는 바람을 타 옆으로 게걸음을 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8.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자전거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9. 하지만 클릿슈즈 신고 걸으면 고래잡은 것처럼 걷게 되더군요.
10. 므틉 타시고 순풍 받고 뽕짝 틀고 가시던 아저씨...소리가 너무 커요.
11. 한강에 파도치는 거 첨 봤어요. 한 2m 쯤 되었던 것 같네요.
결론은 바람 불 땐 라이딩은 하지 말아야겠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