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실버 승급전 패승패승패로 실패해서 빡쳐서 쓰는거 절대 아닙니다.

 

자주 게임하는 친구들은 다이아1, 다이아3, 다이아5, 골드4, 골드5 정도 됩니다.

다이아들이랑 일반잡으면 그냥 버스타는 편이고, 골드들이랑 일반 잡으면 1~2인분은 꾸준히 합니다.

골드친구들이 같이 겜할때마다 하는말이 "넌 왜 브론즈냐? 객관적으로 봐도 골드이상인데?"..

안믿으셔도 상관 없지만 그렇습니다.(라고 자기위안을 해봅니다)

 

각설하고, 브론즈 탈출할때 제일 중요한것.

와딩입니다 와딩.

 

와딩 중요한걸 누가몰라ㅡㅡ 하고 뒤로가기 누르시려 하지 마시고 한번 읽어주세요.

와딩 중요한건 누구나 다 알고 있을겁니다. 다만 실천을 안할 뿐이죠.

 

방금 마지막게임 같은 경우 초반부터 전라인 다흥해서 킬차이가 20킬 넘게 차이났고, 용도 2스택까진 큰 위협없이 순조롭게 챙겼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안좋게 흐르더니, 한타할때마다 패배하기 일쑤고, 억제기도 딸려나가다 결국 반전없이 패배했습니다.

늘 한타를 지더군요. 이상하게 딜은 저희가 더 잘나오는데, 한타 각이 이상하게 잡힙니다.

주로 저희가 쌈싸먹히거나, 덮침당하는 식으로..

맵은 어두워서 적이 어디서오는지 모르겠고, 혼자서 정글이라도 먹으러 나간다 치면 5명이 우루루 몰려와서 사지를 찢어놓습니다.

그런데.. 게임끝날때까지도 저희가 킬은 앞섰습니다. 타워도 1개차이밖에 안났죠. 왜졌을까 싶었습니다.

 

게임 끝나고 보니 적팀 와드개스 70개 가량, 우리팀 와드개수 35개 가량. 거의 2배차이였죠.

 

여기서 차이가 벌어진겁니다.

적이 우리정글 적정글 가리지않고 와드를 곳곳에 해놓은거죠.

이로써 달라지는게 무엇이냐

일단 적의 위치가 파악된다는 것만으로도 게임이 많이 달라집니다.

저희는 영혼을 담아 한타해서 피해없이 적2명을 잡고 이기더라도, 나머지 3명의 위치를 모르니까 방금 한타끝낸 체력으로는 이득을 굴리기 힘듭니다.

무식하게 타워밀거나 용먹으러갔다가 3명 4명 죽고, 오히려 손해보기 쉽상이죠.

게다가 적은 우리의 위치를 다 알고있으니, 한타하기전에 계산이 됩니다.

그냥 간단한 "지금 싸우면 5:3이다"하는 덧셈뺄셈 계산만으로도 싸울수있을지, 다른걸 노릴수있을지 알수있죠.

보통 팀이 말리면 "내가 빽도할게 집막아"라는 분들도 계신데, 맵 곳곳이 밝혀져있다면 빽도하러오는 사람 간단히 자르고 5:4로 한타 굴려가면 됩니다.

굳이 빽도가 아니더라도, 정글먹으러 혼자나왔다? 하면 5명이서 우루루 가서 후드려패고 한타를 열거나 압박을 가해주면 됩니다.

 

프로들처럼 곳곳에 와딩하고 적의 위치 파악해가며 빽도와 한타를 시기 적절하게 여는 그런 제대로된 '운영'을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사람은 "팀이 어떻든간에 머리채 쥐어잡고 끌어서 캐리못하면, 그게 너의 티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큰 챔프라 해도 혼자서 게임 터트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 캐리했다! 라고 얘기할 정도로 게임을 터트려도, 한번에 5:1로 맞다이떠서 적을 마무리짓고 유유히 살아나오는 그림은 보기 힘듭니다.

 

제발! 와드좀 같이 해주세요.

와딩은 서폿이 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서폿의 와드는 3개뿐입니다. 미드라인이나 한쪽정글만 밝힐수있죠.

정글을 크게 4구역으로 나눈다면 1구역당 와드 2개면 적의 동선을 다 파악할수 있습니다.

그말인즉슨 와드 8개면 적정글 우리정글 다밝혀놓고 게임할수 있다는 뜻이죠.

추가로 용, 바론와딩과 뭐 몇군데 더깐다 쳐도 12개면 충분할겁니다.

와드 12개면 무리한 한타와 가능한 한타, 잘라먹을수 있는 혼자있는 적, 혼자있는 우리팀을 사냥하러오는 적 무리들까지.

모두 알수 있는겁니다. 당연히 게임이 달라지는거에요.

 

와드 별거 아닌것같지만, 와드갯수가 게임의 승패에 크게 영향끼친다고 봅니다.

 

제발 같이 와드해주세요. 서폿만 하는게 아니에요.

와드 장신구 그냥 들고다니면서 간간히 하나씩 박지마시고 업글하세요.

250원입니다. 천갑옷보다 싸요.

250원이면 180초 지속 60초 쿨타임 와드를 2개까지 저장가능하고, 쿨계속돌리면 최대 3개까지 박는거죠.

와드 개당 75원이니 3번만 박으면 본전이에요. 가성비 갑이죠?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돈 어중간할때 꼭 업글하셔서 서폿이 안박은곳 곳곳에 박아주세요.

서폿 편하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250원 빼서쓴다고 딜로스 무지막지한거 아니에요.

 

하지만 현실은.. "와딩좀 같이해주세요~ 장신구 업글비용 얼마안해요"

"돈없음". "템사야됨", "와딩은 니가해야지"...

게임 이기자고 박는 와드를 왜 서폿이 혼자 담당합니까...

혼자 맡아서 될일도 아닌데..

 

아무튼..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와딩 정말 기초이자 고티어분들도 중요시여기는 게임 흐름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글은 절대 승급전 3번째 떨어져서 빡쳐서쓰는글 아닙니다.

어.. 음.. 브론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