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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급식의 이상과 현실.
게시물ID : sisa_581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석민
추천 : 1/16
조회수 : 985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3/12 23:22:56
대한민국은 헌법에서 모든 국민에게 의무로 중학교까지 교육을 받게끔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중식은 무상으로 지급해야 하는 것이 이치에도 맞고 바람직합니다. 

여기까진 책에서 공부 하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무상급식 이후 학교 급식의 질은 논산 육군훈련소 밥 보다 못합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지만 정책으로 지정이 되어 의무로 내려온 지침을 따르기 위해 각 학교에서는 허리끈을 졸라매어 예산의 상당 부분을 교육이 아닌 급식에 쏟아붓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아이들 중 잘 사는 아이들은 급식을 어차피 공짜밥이라 생각하고 먹지 않으며, 나가서 맛있는 식당 밥을 먹고 있고, 돈이 없는 아이들은 군대밥 보다 못한 밥을 양 껏 먹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아이들은 자연스레 끼리끼리 어울려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현상이 초등학교 교실 내에서도 이루어지는 형편입니다. 

이에 뒤따라 오는 문제점은 무엇이 또 있을까요?
여름에 덥게, 겨울에 춥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제대로 된 교육 비품 조달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전체적인 학생들의 교육의 질 또한 떨어지게 되고 실제로 현장에선 그러고 있습니다. 

이론상으론 당연한 의무급식을 현실화 하여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급식을 만들려면 현재 예산의 두 배 이상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당연히 감당하지 못하는 학교는 죽을 지경이고, 실제로 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자면 의무 급식 전이 훨씬 좋았다 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예전부터 오늘의 유머 사이트를 사랑해온 사람으로 최근 시사 게시판에 아이들의 급식이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하지 않고, 정치 색으로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 제가 댓글을 달자 항상 반대를 먹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은 현재 어느 시선으로 아이들을 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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