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아무리 자료를 봐도 행정능력이나 재판 경륜이 대법원장 자격이 있나 의심이 된다"며 "예를 들어 춘천경찰서장이 경찰총수가 되는 게 경찰 내에서 납득이 되겠나, 육군 준장이 육군 참모총장을 하고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을 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이런 건 쿠데타 이후에나 있는 일이다. 양 대법원장과 김 후보자의 프로필을 비교해 보면 김 후보자는 특허 부분 부장판사, 양 대법원장은 특허법원장이고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 양 대법원장은 부산지법원장이다. 김 후보자는 강원도선관위원장이고 양 대법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이라며 "해도 해도 어찌 그리 전임의 밑으로만 다녔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웃음을 보이자 장 의원은 "웃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
김 후보자는 "말씀 중 웃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우려하는 바는 알겠지만 저 나름대로 기여가 되는 능력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