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싶어 올린 글에
독하게 살라느니 현실을 보라느니
그냥 넌 괜찮다고 이야기만 해줘도 좋을텐데

감정이 감성이 밥먹여주냐느니
현실을 봐야한다고 냉정한듯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신이 아프면 감성덩어리 위로받길 바랄거면서

남들 아프다고 호소하는 글에
자기는 똑똑하니까 나는 이성적이니까 콧대세우는
댓글들.

그냥 좀 다 집어치우고
사랑해요 고마워요 손잡아줄게요 안아줄게요

같이 울게요 같이 웃어요

그냥 이렇게 말해주면 안되는건가

삶이 어떻고 생리가 어떻고 자본주의니
냉철한 사회구조니 똑똑한 말들

어차피 조각난 그 사람의 마음 메꿔줄 수 없잖아요

그러면 상처에 바르라고 따뜻한 말 한마디만 해요

그냥 그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