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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네...
게시물ID : menbung_19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리지널찡찡
추천 : 0
조회수 : 6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04 16:24:05
  제화쪽 음..구체적으로 수제화(구두)로 삶을 살아가려고 정했구요 
그에따라 차근차근 인생계획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은 제화전공이 아니고 완전 다른쪽에 중퇴했지만 학원이나 공방에서 배우고 실제 수제화 공장에 들어가서 배우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 유학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에 알아보던중 학원은 정말 비싸더라구요..
한달에 60만원 가까이 하고...
 형편이 여유롭지가 않아서 저렇게 많은 돈을 들여 다닐수는 없는 형편이예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무료로 배울수있는곳을 알아서
지방에 사는데 서울까지 이사왔구요.. 
 등록하기까지 4달 기간이 있어서 제화관련된 자료랑 책 그리고 혼자서 미흡하지만 나름 생각한 신발 디자인그림도 그려보고 책도 읽고 인터넷에 있는 우리나라 제화쪽의 실세도 매일 찾아보고 하면서 꿈을 키우고 있었어요..나름 공부도 하구요..
학원등록 날이 다되어서 신청하고 면접보러 갔는데
왠걸... 면접 같이 본 사람들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창업 준비하는분 같던데.. 신발쪽 학교도 나오셨구요
부모님이 그쪽 관련에 종사하시구..
그런건 그냥 상관이 없었는데 면접보시는 면접관의 태도가 정말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처음 하는 말부터 취업이나 창업을 바로 할수있어야
한다 시에서 지원받는거라 결과가 중요하다
그리고나선 창업한다는 분한테 거기 대학 회장님 아직 계시냐 그분이 여기 누구시다.. 언제 그만두셨냐 부터해서 저는 전혀모르는 자기네들만 아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리고는 저보고 대학무슨과 다녔냐 해서 
웃으며 연극영화과 나왔다 라고 했더니 그냥 '네' 이한마디 하시고는 바로 요즘엔 겉모습만 보고 환상으로
이 업종에 종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길이 얼마나 힘들고 열악한지 모르고 시작했다가 포기하는 잚은이들이 많다 라고 얘길 하더군요
저 들으라고 하는 말이신지요...?하하하
 그리고 창업 아이템이 있으실텐대 아이템이 뭐냐
라고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거기서 제 창업아이템을 왜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 앞에 있는 사람들도 창업한다는데 굳이 제 아이템을 얘기해야 할까 싶어 저는 그냥 둘러서 설명을 했죠.솔직히 면접관이랑 그분이랑 두분이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위축되서 표정관리도 안된건 있었습니다..전 이쪽으로 아는사람도 아는것도 없으니까요..
그리곤 면접은 끝났습니다.
그 다음엔 현장학습을 갔는데요 우연인지.. 현장학습을 10명이사 가는데 거기서도 면접관들이랑 아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점점 이게 연줄이 있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거기서 이제 태도랑 현장학습 느낀점?같은거 쓰고 발표하는 시간이였는데
전 나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 봅니다
떨어졌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너무 허무하더라구요 완전 올인해서  이사까지 왔는데...부모님한테 너무 죄송스럽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오기로 인터넷 다 뒤져서 무료로 배울수 있는곳을 몇군데 찾아서.. 연락 해 보려구요
학원도 알아봤는데..역시나 너무 비싸더라구요..
오기가 생겨서 날떨어뜨린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 하고 마음 잡고 있어요^^ㅎ
꼭 수제화쪽에서 제이름이 들리는 날이 올겁니다
여성수제화장인은 아직 못봤는데..제가 해볼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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