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서 티비보고 있는데
거실에서 놀던 녀석이 안방으로 오더니만
스근하이 다가와서 제 얼굴에
얼굴부터 부비고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멈춰서 엉덩이를 한참 제 얼굴에 기대고 있어요
그래서 통통통통 두둘겨주니까
그제서야 스윽 지나가더니
제 품에 들어와서 식빵을 구으며
그릉그릉그릉그릉 하네요...
엉덩이를 주는거.. 고양이도 애정표현인가요?
이제 같이 산지 한달 반이 다되가는데
이제 슬슬 나가겠다고 우는것도 없고
밥그릇이나 물그릇이 비었을때,
화장실 청소를 원할때, 심심할 때,
요 때 말고는 우우우웅 거리는 것도 없구요
스크레쳐도 잘 사용하고 적응 다 했나봐요
친정집 강아지가 왔을땐 유혈사태 없이
호랑이 같은 그르릉으로 기선제압하고
이젠 친정집 강아지가 가끔 와도
자기가 터줏대감 노릇 해가며
같은 키로수의 스피츠를 이겨버리네요
우리 딸이랑도 너무 잘 놀고 ㅎㅎ
둘이서 딸은 낚싯대를 흔들어 대고
야옹이는 날라다니면서 낚여대고
아주 화목한 가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한게요..
고양이가 지 엉덩이를 주는건 뭔가요?
이것도 애정표현인가요?
근황이 궁금하실 것 같아서
사진도 한장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