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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캐릭터 VS 실제 모델 비교
게시물ID : movie_42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런레벨2
추천 : 0/4
조회수 : 13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23 11:23:25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웉트론 개봉 기념
잘 나가는 어벤져스 캐릭터와 현존 인물들 전격 비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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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쫓는 카리스마, '아이언맨'과 테슬라모터스 CEO '엘론 머스크'의 리더십
토니 스타크는 여러 별명을 가졌다. 억만장자, 천재, 바람둥이, 박애주의자, 그리고 아이언맨. 그는 정말 잘났다. 자신도 잘난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고집이 세고 독단적이며 주위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잘난 사람들의 나쁜 습관은 모조리 가지고 있는 토니 스타크. 그럼에도 그를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뭘까? 바로 존재만으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이다. 게다가 토니 스타크가 하는 말은 그저 허풍이 아니다. 자신의 천재적인 두뇌와 감각으로 그 말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영화 '아이언맨' 1편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정의를 위해 싸우는 영웅이 되겠다고 결심한 후, 그가 걸어온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그의 이런 능력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빛을 발할지도 모른다. 아이언맨 수트 대신 검은 정장을 입은 토니 스타크를 상상해보라. 그는 아마도 전에 없던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원을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다. 떠오르는 스타트업 보스 타입이다. 타고난 독단주의 때문에 분명 많은 트러블이 일어날 테지만, 그런 언쟁과 다툼도 즐기는 스타일이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혁신이 일어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토니 스타크가 우리의 보스라면, 엄청 피곤할지 몰라도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재미는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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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은 실제 모델인 '엘론 머스크'와 닮았다. 엘론 머스크는 페이팔의 전신이 된 온라인결제 서비스회사 x.com,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모터스’, 로켓 제조회사 ‘스페이스엑스’ 등을 설립했다. 사람들이 ‘미래’라고만 생각하던 것을 과감하게 사업화하며 현실로 만들고 있다. ‘혁신’하면 떠오르는 전 애플 CEO 스티브 잡스를 뛰어넘는 리더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모범적인 리더의 전형, '캡틴 아메리카'와 전 인텔 CEO '앤디 그로브'의 리더십
캡틴 아메리카, 스티븐 로저스가 활동하는 시기는 ‘현재’지만, 사실 그는 ‘옛날 사람’이다. 무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원래는 허약한 체질이었던 스티븐 로저스가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참가한 후 보통 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얻게 되고, 캡틴 아메리카로서 활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보통 사람보다 힘이 약간 쎌 뿐 사실 다른 캐릭터의 능력치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이런 그가 영웅으로 불리는 이유는 뭘까? 바로 남다른 ‘정의감’이다. 영웅계의 모범생으로 불리는 그는 정의감을 빼면 시체다. 정의감은 그가 처음 슈퍼솔져 프로젝트에 자원한 이유이기도 하고, 지금 어벤져스의 멤버로서 활약하고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동료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희생도 마다치 않는다.

정의라는 원리원칙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스티븐 로저스. 그가 우리의 보스라면 어떨까? 일단 군인 출신이어서 진두지휘 하나 만큼은 끝내주게 잘할 것이다. 어벤져스에서 악당에 맞서 가지각색 인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능력에 맞게 임무를 부여하며 지휘했던 모습을 떠올려보라. 그는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 사이에서 ‘리더’로 불릴만한 유일한 인물이다. 일터에서도 그런 타고난 ‘리더십’이 분명 발휘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원칙을 따지는 고루함 때문에 유연하지 못하다는 단점은 있다. 전통을 따르고 원칙대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며, 부하 직원이라면 좀 답답할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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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를 닮은 리더로는 전 인텔 CEO '앤디 그로브'를 추천한다. 스티브 잡스조차 인정한 전설적인 ‘리더십’의 주인공이다. 1987년 CEO가 되어 1998년 은퇴할 때까지 회사 가치를 50배 이상 높이고, 인텔을 세계를 주름잡는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앤디 그로브는 직원들에게 ‘믿고 따르라’는 자신감을 보였고, 그것이 직원들에게 신뢰를 주는 초석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인텔의 성장을 막았다는 평가도 있다.


치밀함과 파괴력을 동시에, '헐크'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리더십
천재 과학자인 브루스 배너. 약간 내성적이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과학 실험 중에 불의의 사고로 감마선에 노출됐고, 헐크가 탄생했다.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화가 나면 헐크가 튀어나온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괴력의 녹색 괴물 말이다. 냉철히 말해 브루스 배너는 누굴 이끌거나 조직의 리더 자리에 앉을 타입이 아니다. 혼자 연구하는데 익숙한 과학자인데다, 자기 자신 안에 다른 인격 ‘헐크’를 관리하기도 바쁘니 말이다. 헐크는 한마디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영화에서는 ‘화를 조절하는 법’을 터득해 드디어 헐크를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팀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이번 어벤져스 속편에서는 ‘같은 편’ 헐크가 폭주할 때를 대비해 쓸 아이언맨의 ‘헐크버스터 수트’까지 나왔다고 하니 말 다했다.

만일 그가 보스라면 하루 종일 그의 눈치만 보고 있을 것이 뻔하다. 실력은 확실하지만 팀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소극적인 성격에, 마치 헐크 같은 이중인격이라도 있는 듯 한번 내린 결정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태도는 믿을만 하지 못하다. 한 마디로 ‘나쁜 상사’의 표본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브루스 배너가 자신의 능력을 잘 관리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과학자의 세심한 분석력으로 치밀한 청사진을 그리고, 헐크 같은 파괴력으로 ‘앞뒤 가리지 않는 추진력’을 발휘한다면? 브루스 배너의 이중인격도 직장에서 훌륭한 리더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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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를 닮은 리더로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좋을 듯하다. 그는 스티브 잡스 이후 최고의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는 리더다. 과학자 뺨치는 치밀함으로 까다롭고 철두철미한 스타일로 유명하며, 고객만족에 부합하는 일이라면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실행하고 본다. 1994년 서른 살에 차고에서 시작한 아마존이 지금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제프 베조스가 얼마나 헐크 같은 파괴력을 가졌는지 가늠이 된다.


전문성으로 승부한다, '토르'와 구글 수석부사장 '순다르 피차이'의 리더십
흔히 스펙 좋은 사람들을 보며 하는 말이 있다. “다른 세상에서 온 것 같다”고. 그 말에 딱 맞는 캐릭터가 토르다. 그는 지구인이 아니다. 신들의 행성이라고 불리는 아스가르드 출신이다. 별명은 천둥의 신, 게다가 왕자다. 여기까지만 봐도 앞선 캐릭터들과 비교가 불가능한데, 그에겐 묠니르라는 막강한 무기까지 있다. 묠니르를 들지 않은 힘도 헐크와 대적할 수준이다. 하지만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주 활동무대가 아스가르드가 아니라 지구라는 점이다. 토르는 사정상 아스가르드에서 지구로 넘어와 전투를 치루게 되는데, 지구 사정에 밝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아무리 파괴적인 능력이 있더라도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우여곡절 끝에 토르는 어벤져스 팀 내에서 자신이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역할만 한다. 천둥을 내리치게 한다든지, 하늘의 적과 싸운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직장에서 토르는 회사를 위해 외국에서 막 영입된 전문경영인과 같다. 토르의 리더십은 확실하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하게 하되, 그 외에는 관리하거나 참견하지 않고 직원들 자체의 역량에 맡기는 것이다.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인지한다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환경에 발을 디딘 외부인의 본능일 수 있다. 최대한 직원들과 부딪히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 하지만 그 선을 긋는 행위가 직원들에게 같은 배를 탔다는 ‘동료의식’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직원들의 문화에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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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를 닮은 리더로 구글 수석부사장 '순다르 피차이'를 추천한다. 지금은 ‘2인자’이지만 차기 구글 CEO로 지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기술에 대한 전문성, 제품에 대한 안목, 기업인으로서의 자질’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토르 같은 ‘외부인’으로서의 약점을 극복했다. 더 나아가 인도인 특유의 친화력과 권위적이지 않는 태도로 직원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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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동의들 하시나요?

출처 : http://www.freedomsquare.co.kr/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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