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의 노력도 보였고 연기자들도 다 잘했고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지극히 개인적 아쉬움임을 알려드립니다.
조금 보다가 범인은 박미녀라고 생각했지만 트랜스젠더인것까지는 예상 못했습니다.
00700 눌렀을때 박미녀 뜨는거보고 알게되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박미녀가 박강남이라고 범인이라는건 조금 그렇지 않나요?
물론 범인만 거짓말을 하고 딴 사람은 못한다는 가정이 있기에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제작진이 그냥 박미녀만 박강남으로 설정하고 범인은 딴사람으로 할 수도 있는거잖아요.
물론 범행현장에 떨어져있는 병 조각이 에스트라디올이고 이를 발견하면서 지목해야되는데
(장진감독님은 마지막 3분전에 병 조각이 에스트라디올임을 알아챘죠)
뭔가 정황상 의심스러우면 일단 범인으로 몰고갑니다.
물론 예능이라 스토리라인을 만들려면 정황위주로 그려져야 하는 그런 것도 있지만
1화 범인으로 지목된 홍화가 증거없습니다. 죽일 것 같은 정황이 많았을뿐입니다. 물론 장딜러라는 증거도 너무 약했습니다.
2화 범인으로 지목된 하부인 증거없습니다. 증거 발견 못했습니다. 죽일 것 같았다는게 다입니다.
대부분 용의자들 다 살해동기가 있습니다. 크던지 작던지...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헉 이런사이었어?
얘가 범인이네 이런 코스가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박지윤씨는 범인으로 몰리면 항상 말합니다. 그럼 내가 어떻게 죽였다는거냐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서 너무 왜에만 집중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입니다.
이번화 이미 다들 역대급이라고 생각하시지만 박지윤이 박강남이면서 실제론 범인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더 역대급이 됐을듯 합니다.
물론 제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어렵게 생각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그냥 좀 아쉬웠습니다.
시즌1 2번째 에피소드인가요? 그 사건만 보더라도 떨어진 단추, 찌그러진플루트, 미술실과 음악실 시계 해서 증거가 많았으니까요.
초, 중반은 정황위주로 플레이한다면 종반정도는 확실한 증거를 찾거나 그 증거로 추리하는 쪽으로 갔으면 합니다.
(애매한 증거로 혼란스럽게 하거나 봐도 모르는 증거)
물론 장진감독님은 완벽했습니다.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담으로
1. 경범죄행위(불륜, 사기)나 비밀(트랜스젠더) 대한 증거가 발견되거나 이를 들킨다면 그 사람에게 아주 약간의 -상금(점수)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범죄행위에 한해 거짓말을 허용합니다. 딱 1가지 설정만
2. 100% 범인을 확정 지을 증거 말고 어느정도 추리에 상당부분 도움을 주는 요소(다잉메시지라거나 물품)를 살해현장이나 범인의 영역(집, 방, 직장)에
숨겨 놓고 초반 10분 현장검증 시에는 범인이 숨기거나 없앨 수 없지만 추가검증 때 범인이 그 증거인멸의 행위를 할 수 있는겁니다.(또는 초반 10분 검증때는 범인도 몰랐다가 추가검증 때 알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