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왕따.학교폭력.직장폭력
게시물ID : gomin_1415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쟈스민7♥7
추천 : 3
조회수 : 5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24 05:33:48
베오베에 간 직장내 폭력 글을 보고 
예전에 교생 실습 때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중학교 1학년을 담당했는데 교단에 서면
아이들 권력관계가 다 보여요.
학교 폭력 담임이 몰랐다고 하죠?
아뇨. 전 아주 신입 아니라면 다 알 수 있다고 봐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말이죠.
(물론 제가 교생이지만 나이대가 있어서 이미
아이들을 많이 만나오다 보니 그럴 수도 있어요)
 아무튼 남중은 그야말로 정글이예요.
있는 그대로 약육강식의 세계더라구요.
교생이라는 일시적인 상황에서도 보면
반에 2~3명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학교폭력 주제로 감성수업을
진행했어요.
제가 3냥 집사인데 딱 학교폭력 같더라구요(진짜 코숏 둘이 페르시안 막내 왕따시키는게 장난 아니거든요. 무려 5년째 ㅠ.ㅠ). 이들의 관계로 우화를 만들어서 수업을 했어요. 1냥이는 가해냥. 2냥이는 피해냥. 3냥이는 방관냥. 우화를 들려주고 아이들에게 토론을 한 뒤 역할극을 시켰어요. 그리고 질문 하나를 했죠. "누가 가장 불행할까?"
오유 여러분은 누가 제일 불행한 것 같으세요?
보통 아이들은 피해냥인 2냥이나 
마음이 아프다는 저를 지칭하더라구요.
근데 문득 한 학생이 가해냥인 미오가 제일
불행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유를 물었죠. 내용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래요. 
 "미오는 은비를 미워하느라 너무너무 힘을 많이 
쓰잖아요. 미워하느라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저 수업하다 울컥해서 울뻔했어요.
전 모두 불행하다. 이정도만 생각했는데 
그 아이는 그 이상을 생각하더라구요.
과연 타인을 괴롭히고 미워하는 사람이 행복할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어쩌면 더 불쌍한 존재죠.
그 직장 내 폭력에 대해 쓰신 분 말처럼
그 작은 회사 안에서 무슨 영화를 더 보겠다고
상대를 미워하고 괴롭히는데 에너지를
낭비한답니까.
안쓰러울 따름이죠.
어린 학생들은 좀 다르겠지만 이미 성인이 되서도
혹여 그런 일을 당한다면
미성숙한 이들이라 보고 불쌍히 생각하세요.
예전에는 중딩때나 왕따시킨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도 똑같네요.
잠점더 미성숙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되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