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나는 꿈속에서 꿈을 그리고 있었어. 꿈속에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했어. 나는 산책을 했어. 강아지는 하얗고 귀여웠어, 강아지의 복실복실한 털이 마치 구름 같았어. 나는 음악을 했어. 내 악기는 내가 원하는 선율, 내가 꿈에 그리던 선율을 아름다우면서 꾸밈없는 가락, 그런 가락으로 연주했어. 나는 시를 썼어.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 내가 꿈꾸는 모든 것들이 내 손 아래에서 글자들로 표현되었어. 모든게 꿈만같은, 그러니까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할 그런 행복이 계속되던 중에 그러던중그들이왔어
그들은내강아지를위협하며멀리보내버렸어그들은내악기를산산히부숴버렸어그들은내시를비웃으며잘게잘게찟어버렸어그들은나를위협하며나에게내현재의행복보다밝은미래가더중요하다면서노동을강요했어나는두려움에떨면서그들의말을복종했어그렇게고통받으며나는꿈을이어갔지만그들은곧내꿈마져도부숴진유리창처럼산산조각내버렸어그들은내미래를위해서는이런쓸모없는일보다는인생에쓸모가되는공부를하라고했어그러던어느날나는이지역에유명한판사가온다는걸들었어나는드디어판사가왔다는소식을듣고고소(苦笑)를지으면서그들을고소했어그들이내꿈을뺏어가고부셔버린사채업자라고나는내행복한꿈을돌려받고싶다고.
판 결
피고에게는 무죄를 선고한다. 피고는 원고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하여 원고를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하는 행동밖에 없으며. 원고, 자신을 위해 모든것을 한 부모를 고소한 폐륜아에게는, 죄가 없는 피고를 고소한 폐륜적인 행위로 봐서는 극형을 처해야 하지만. 피고의 간절한 요청과 정신과 의사의 소견으로 미루어봐 정신치료로 그 형벌을 대신한다.
나는미친듯이웃으면서끌려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