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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까비.. 잘보내주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92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쥬베
추천 : 17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12/17 19:56:28

까비가.. 갑자기 고양이별로 떠났다고 글쓴이 입니다.

위로댓글 감사 드립니다.. 저희 까비 무사하게.. 좋은곳 도착하길 기도해주세요..

가는길 배고프지 말라고 간식도 넣어주고 왔습니다..


까비야..

오늘 퇴근하고 현관문여는데.. 너가 냥냥거리는 목소리가 안들리더라..

그제서야 이게 꿈이 아니라고.. 실감하게 된거 같아..

어제 밤에.. 자꾸 설사하면서 몸에 힘이 없어가지구 잘 걷지도 못하는데.. 아무것도 못해준거 미안해..

아침에 출근하면서 혼내고 나간거 미안해..너 가기직전에.. 온몸을 너무 떨어서.. 마지막일거 같아서 꼭 안고 있으려고 했는데..

너 힘없는 몸으로도.. 매정하게 나에게서 피하더라.. 내가 싫어서 그런거 아니지?..

너 가고나서.. 숨도쉬지않고.. 심장도 안뛰는 너를 보면서 한참 울었던거 같아.. 왜 몸에 힘이 없냐고.. 왜 심장이 안뛰냐고..

한참동안 너 쓰담으면서 그렇게 울었어.. 오늘 일하면서도.. 널 아는사람들과 통화 하면서.. 니이야기 하다가 또 울고..

오늘 너 보내주러 가면서.. 딱딱하게 굳은 니몸 만지면서.. 또 울음이 나더라..

고양이별에선 아프지말고.. 잘놀고 있어줘.. 아빠가 가면.. 그땐 더 많이 이뻐해주고.. 더 오래 같이 있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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