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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아줌마님이 올리신 당부의 글입니다.
게시물ID : announce_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영자
추천 : 280
조회수 : 2274회
댓글수 : 122개
등록시간 : 2004/06/15 19:20:05
울산아줌마(비회원)님이 오유여러분에게 부탁드리는 글입니다. 이미 베스트로 가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지만,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 공지게시판을 통해 다시 한 번 여러분에게 글을 띄웁니다. 작성자 : 울산아줌마 작성시간 : 2004/06/14 11:35:04 올해 중학교 1학이 된 딸을 두고 있는 아이엄마입니다. 나이 든 아줌마가 유머도 아닌 이야기를 왜 여기다 올리냐고 짜증스러원 할 분도 계시겠죠. 근데 꼭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딸아이가 유머게시판에 자주 오다보니 초등4학년인 작은 아이도 저절로 이 사이트에 자주 옵니다. 재미있는 그림이나 유머글 보고 같이 웃기도 합니다. 근데 가끔 아이한테 설명하기 힘든 꼬리글이나 내용들이 올라오더군요. 예를 들면 탁탁탁이니 하는것들요.ㅡㅡ;; 사십 다 되가는 나도 첨엔 먼말인지 몰랐지요. 컴퓨터하던 딸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묻습니다. 엄마 콘돔이 뭐야? 손님과 같이 차 마시고 있다가 잠시 할말을 잊었죠. 또 어느날은 자위가 뭐냐고 묻더군요. 물론 자라가면서 싫든 좋든 자연스럽게 알게 될 일이고 은어나 속어들도 저절로 알게 될거란것도 압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자연스러운 성교육도 받기때문에 우리 세대처럼 도서관에서 남자아이가 내 방석에 앉았다고 임신했을지도 모른다며 울고불고 하는 아이도 없다는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내 아이가 장난삼아 또는 노골적으로.... 뭔지 모르게 음습하고(?) 저질스럽게 성에 대해 깨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오유에 좋은 자료나 유머를 올려주시는 분들은 아직 어린 아이들이 많이 노출되는 사이트라는걸 다시 한번만 더 생각하고 올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세대차이 나는 구린 아줌마라 별 쓸데없는 걱정을 다한다고 생각지말고 집에 있는 조카니 동생들 눈을 한번만 더 쳐다봐 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원본글 : http://todayhumor.co.kr/board/mag_view.php?table=humorbest&no=44418&page=2&keyfield=subject&keyword=morst == 덧붙이는 글 ================================================================ 68개의 댓글을 읽은 후 덧붙이는 글입니다. ================================================================================= 여러분 안녕하세요. 운영자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하나 하나 잘 읽었습니다. 찬성이든 반대든 나름대로의 논리있는 글들을 올려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 게시물을 필두로 앞으로 19금 자료에 대한 단속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목에서도 보시듯, 여러분에게 올리는 당부의 메시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오유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듯, 저역시 그러한 한 사람의 오유인입니다. 예의 '울산아줌마글'은 유머글게시판에 올려져서 베스트로 보내어졌고, 찬성/반대가 226/16에 이를 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글이었음에, 그리고 저 역시 기꺼이 지지의 한 표를 행사할 의사가 있었고, 변변치 못한 운영자이지만, 저의 특권으로 '공지사항'이라는 장을 빌어 여러분에게 그 내용을 전해드리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글로 기점으로 하는 심각한 정책상의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오유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인 자유스러움을 해치는 그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지금껏 그래왔듯, 늘 길고 심각한 고민을 선행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의견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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