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쳤지 그냥 졸업해서 취직 준비나 할 것을
왜 대학원에 갔을까...
뭔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들어가니 썩은 집단 그 자체.
존경할 만한 사람은 정말 몇 명밖에 안되고, 아니 정말 극소수...
들어가보니 부정부패, 비도덕적인 행동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일어나고...
뉴스에 모모 대학교의 모 교수가 문제 있다 이런 소리 들으면
아... 저기는 이제 터졌구나 이런 생각 들고...
신기한 것은 그런 뉴스 보면서 아무런 생각이 안드나? 싶기도 하고...
조교라고 일해봤자 돈도 코딱지만큼 받고... 말이 지도교수 밑에서 배우는게 많고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지도교수라는 분은 나한테 뭐 하나 가르쳐준 것이 없다.
내가 그분한테 뭘 해드렸으면 해드렸지...
무슨 무슨 날때마다 꼬박꼬박 선물해야되고, 선물 안하면 이상한 눈초리받는거 뻔히 아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선물. 하나도 안 고마운데 매번 감사하다 해야하는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말로는 공부해보라고 하면서, 내가 해놓은 것들 쏙쏙 가져가는 지도교수.
진짜 지우고싶은 대학원 생활이다.
지긋지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