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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있었던 하프-사이다 썰
게시물ID : bestofbest_337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간을인셉션
추천 : 146
조회수 : 16317회
댓글수 : 1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5/27 17:03: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5/26 18:49:54
글을 잘 못 쓰더라도 이해 바람요

어제 저녁에 나와 와이프 아기, 장모님이랑 친척분이 하시는 가게에 들름

참고로 나와 와이프 문님찍고 장모님은 안후보 찍음(영업 실패;;)

거기에 중년 부부 손님이 물건 고르고 있었음.

친척분이 카운터 보고있고 나와 와이프 장모님은 아기를 중심으로 놀고 있었음.

갑자기 정치이야기가 나왔음.

장모님 : 문재인이 그래도 멋있고 하는것도 시원시원하게 하더라, 돈도 딱 자기 받을것만 받고 다 투명하게 한다고 하니깐 믿음직함

-여기서 나는 장모님이 이런 생각을 하셔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하는 와중에

중년 남자 손님 : 그래요?(약간 비꼬는 비웃음) - 여기서 살짝 빈정 상함

중년 여자 손님 : 영부인 되더니 옷도 뻔질나게 입고 그러던데?? 

친척분 : 아니 영부인이 당연히 그렇게 하고 다녀야죠, 그건 당연한 거예요

장모님 : 비리도 다 조사하고 활동비도 다 나눠준다잖아요.

중년 여자 손님 : 노무현도 돈 받고 그러다 망했잖아요 - 여기서 좀 화가 나기 시작..

친척분 : 아니, 그건 친척이 받은거고 당사자는 잘못한게 없어요.

중년 여자 손님 : 영부인 되더니 막 걸음걸이도 나대면서 다니던데 - 여기서 완전 빡침

그래서 제가 한마디 함 : 그래봤자 박근혜, 이명박 만큼 해 쳐 먹겠어요?

중년 부부 : 침묵... 아무말도 못함.

그러고 2-3분 있다가 장모님이 집에 가자고 하고 친척분께 인사드리고 나옴.

원래 제가 나대는? 성격이 아니고, 어르신들 옳고 그르던 정치이야기 할 때 듣기만 했는데 그 날 따라 좀 듣기에 짜증나서

이명박근혜 이야기하니깐 아무말도 못하드라구요. 엄청 사이다였습니다. 

참고로 오는 길에 와이프가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했으나.. 사이다는 사이다였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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