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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하고 싶은 남자친구 스타일
게시물ID : bestofbest_375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미꽃한송이
추천 : 148
조회수 : 45505회
댓글수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1/18 05:47: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17 12:14:55
기피하고 싶은 남자친구 스타일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으로 적어보고자 해요.



저 또한 누군가에게 기피하고 싶은 여자친구 스타일일 수 있어요.
그러나,,
제가 최근 연애를 하면서 환승 이별 당했을 때 보다 더 힘들었기에,
이런 연애를 하고 계시는 남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팁을 주고 싶어 글을 씁니다.


연애의 기본은

1. 대화와 공감
2. 존중
3. 배려/양보
4. 연락 


쓰고보니 너무 쉽고 간단한거네요.
그런데, 저희 커플은 저게 제대로 안 되어서 헤어졌습니다.


#1. 대화와 공감

대화라는 것은 그저 '말한다'가 아닙니다.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리며 의사 소통을 하는 거죠.
그러나 어떤 누군가는 '대화 = 말한다'로 이해를 하고 있더라구요.
하루 5분, 10분 짧게나마 밀도있게 대화하고 싶은게 여자의 마음입니다.

게임하면서 "응, 알았어. 그건 내가 할게" 대답하고는..
대답했다는 사실 조차 기억을 못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공감 능력 또한 연애에 있어 필수적인 요인입니다.
좋은 대화를 한다는 것은 공감을 할 줄 안다는 것이니까요.
공감 능력이 낮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다만.. 좀 집중해서 들어주세요. (이 부분은 여자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면 '아, 그럴수 있겠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려 하지마시고..
그냥 상대의 감정에 대해 비슷한 감정을 느껴주려 해보세요..

옳은 말 하는 사람, 바른 말 하는 사람
지천에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만큼은 위로를 받고 싶고, 공감대를 느끼고 싶잖아요.


#2. 존중

제가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서로를 존중해 주는 일.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준다면 나 또한 그래야 하며,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고
나 또한 그리하면 안 되겠죠. 서로서로 존중해줍시다.


저를 만났던 친구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운동하는 것도 좋아했어요.
저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공부도 운동도 했죠.

그러나, 그 사람이 볼 때는 부족했나봅니다.

"나는 공부를 이만큼 하는데, 넌 왜 안해?
너는 왜 다이어트를 안 해? 몸매 관리를 해야할 것 같아"


이렇게 두 문장만 보면.. 제가 공부도 안 하고 다이어트도 안 하는 그런 사람 같죠?
사실 그 사람이 공부시간이 많은 거지..제 입장에서는 퇴근 후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고,
다이어트... 필요는 하죠. 그러나 167에 56키로 정도로 맛있는거 먹고 즐기며 사는 것도
제겐 의미 있는 일 입니다.


상대방이 나와 같을 수 없고, 변하기만을 바란다면..
그렇기 때문에 잔소리를 하고,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이 관계가 정말 건강한 관계가 될까요?


사랑하는 사람, 존중해줍시다.
같이 공부하자고 해서 시간 늘리면 되고, 같이 운동하자고 해서 같이 운동하면서 맞춰가면 되는거 아닐까요?
서로 맞춰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점 놓치지 말아주세요.


3. 배려/양보 (이기심은 넣어둬! 넣어둬!)

저는 일단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편입니다.
강요를 잘 하지 않아요.
상대방이 제게 배려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으며 강요를 한다면.. 어느순간 지쳐가는 저를 보게 될테니까요.


내가 한번 이 사람을 보러 가줬다면 (아, 이 부분은 남자분, 여자분 다 포함되겠네요.)
꼭 매번 돌아가면서 상대방이 사는 곳에서 만나지 않더라도
2~3번에 한번 꼴로는 상대방에 편한 곳에서 만나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쪽이 너무 가게 되니까 지치더라구요..ㅜㅜ


배려와 양보는 사실 실생활 속에서 그냥 녹아 있는거라 스킵하겠습니다.



4. 연락


저는 적어도 외출을 할 경우, 행선지를 알립니다.
약속이 잡히면 미리 얘기도 해주고, 집에 들어오면 들어왔다 연락을 하는 편이죠.
'시시각각 보고'가 아니라 적어도 내가 어떤 일정이 있는지 정도는 알려주는게 연인 사이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두분 다 독립적 생활 하시는 커플께는 예외의 경우입니다.)


한번은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어~ 나 집에 있다가 여자사람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밥 먹으러 나왔어"
옆에서 들리는 "누구야? 여자친구? 나 만난다고 얘기 안했어?"


'응? 뭐지?'
제 상황은 이랬던것 같습니다.


여자사람과 밥 먹을수 있죠, 이해 못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운할 뿐이죠..


집에서 쉬고 있으려나 하고 전화를 했는데,
남자 사람 친구를 만나 포켓볼을 치거나..


적어도..가까운 연인 사이라면.. 본인이 뭐를 할건지 정도는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ㅜㅜ




한동안 제가 달달한 연애를 할 때는 달달한 게시글만 콕콕 골라 읽었는데,
제 상황이 이래서인지.. 힘든 글을 찾아 읽게 되네요.


짧은 시간에 쓴 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 제 속풀이로..글을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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