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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41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소엄마★
추천 : 6
조회수 : 11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5/04/05 02:03:10
마지막 3편을 남겨 두고
용기가 안나서 아랫묵에 묻어뒀는데,
기어히 들뜬 남편이 축구 하이라이트 대신
그걸 틀었다
소파에 묻혀서
몸 한번 못 일으키고
물 한잔 받으러도 못가고
내리 세편을 기어히 다 보았다
둘이 중간중간 오열도 하다가
또 히쭉 웃다가..
나중에 남편이 왜 어디를 보고 그렇게 울었냐고,
나는 그저 작은 아들이 생각났다
아빠나 엄마가 아프면
걱정하면서 그 옆을 맴돌 순진하고
말수 적은 아들이 꼭
은명이가 아빠에게 자전거 들어밀면서
울던 모습일거 같아서
그렇게 아파서..
기운이 하나도 없다
이렇게 세편을 보는게 아니었다
면역도 못갖추고 내리 그 삶의 처연함을
다 받아들이고 나니,
나보다 일곱살 많은 남편
그 남편이 나를 애처럽게 볼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서,
씩씩한 척 웃었다
토마토를 석석 베어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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