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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부서원이 단체로 사직서를 던진다면?
게시물ID : gomin_1798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loY
추천 : 3
조회수 : 183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3/04/02 2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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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 부서 인원은 총 8명이 있습니다. (공장이구요 사무실이라고 해도 오퍼레이터실 같은 곳입니다)

 

8명중 6명은 교대조 입니다. 2인 1개조로 3개의 조가 있구요. 2명은 부장 + 파트장 한분 있습니다.

 

핵심인력은 주간고정으로 있는 파트장 1명과 나머지 3개조의 사수 3명 해서 4명이 핵심 인력이구요, 2명은 사실상 막내입니다.

 

저희 부서 부장은 저희 공정을 15년정도 맡다가 관리직으로 돌아섰지만, 저희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운전에 계속 간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장은 화공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제대로 배운적도 없습니다.

 

십수년간 이래왔구요 예전에는 매일 아침 8시 교대타임에 퇴근해야되는 야간조와 주간조를 모아놓고 1시간동안 잔소리를 늘어놨었는데요

 

근 3년전부터 교대시간이 7시로 바뀌면서 저 잔소리 타임은 없어졌습니다.

 

운전에 간섭을 하면서 상황판에 있는 진공이나 유량, 라인을 만지면서 손도 못대게 했다가 라인이 막히거나 물저장소가 꽉차서 개고생을 하게 만들고 저희 탓으로 돌리는건 다반사이구요

 

부장이 관리직이 됨과 동시에 총무를 다 떠맡아오면서 부서원 전체가 회사의 잡부로 전락해왔다고 합니다. 자재 소방 교육 감사 검진 경비 등등.... 

 

권한만 부장 본인이 가져오고 일은 저희 부서사람들이 다 떠맡게 되서 저희시설은 시설대로 운전상태를 유지하고 , 기타 회사의 개잡일을 다 떠맡아 왔습니다.

 

저는 5년차 사수이긴 하지만, 저희부서가 돌아가고 있는 싸이클이나 맡게된 일들에 대한 히스토리를 대강 다 파악하고 있구요

 

요근래 정말 참기 힘들정도로 주간에 4일을 지옥처럼 보내고 야간으로 도망가다시피 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간에는 부장이랑 마주치지 않으려고 도망다니고,,, 사무실에 잠깐 들어가면 주간 고정으로 있는 파트장을 계속 말도안되는 논리로 갈구고 있고.. 

 

어쩌다 마주치기라도 하면 잔소리가 폭탄처럼 쏟아지고, 쉬고 있는 점심시간에도 쓸데없는 서류작업을 맡기거나 잔소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능한 상사가 신념을 가지기 시작하면 답도 없다는데.. 신념도 신념 나름이지 열역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사람이 이걸 만지면 이렇게 될 것이다 설명하는거 듣는것도 한계네요. 물론 얘기한대로 운전이 흘러간 적은 단 한번도 없구요.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은데 올해가 부장 정년이라는 얘기도 있어서 올해말까지만 참으면 될거같기도 한데 정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고.. 

 

요즘 운전조 사수3명과 주간고정 파트장 한분, 부사수중 제일 고참인 5명이 정말 힘들어서 단체로 사직서를 던져버리자고 얘기중입니다.

 

부서에 T/O가 하나 있는데도 구인을 하지 않고있고, 주간조 2명으로는 할 수 없는 노가다도 정말 심하게 시키고 있는데 운전까지 엉망으로 바꿔놔서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장이 혼자 남게 되면 기계를 세울수밖에 없고, 당장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을 여러명 구해올 수 있는것도 아니며 혼자서는 절대 가동할 수 없을 수준이라서 한번 들이받아버리자고 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만약에 핵심인력 여러명이 사직서를 던져버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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