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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
게시물ID : gomin_1798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mZ
추천 : 2
조회수 : 22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3/05/06 20: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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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푸념글이에요

저에겐 저를 화상(?)입을 정도로 사랑해주시는 엄마가 있어요

어렸을때 부터 하나하나 모든 것을 다 일일히 엄마가 하라는데로 안하면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순순히 말 들어가며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독립해야지 하면서 참아왔는데 30대가 되도 시달리네요 ㅜㅜ

오히려 빈말이 아닌 군대가 더 좋았어요  
엄마가 나에게 말을 못건다는 사실때문에

요새 점점 대화만 하면 싸워서 죄책감을 느끼게 합니다 ㅜ

10대는 그냥 엄마가 하란데로 하면 그렇게 짜증을 내진 않았어요
 
20대 부터는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살게 되면서 가끔 용돈도 챙겨주면서 10일에 한번 정도는 연락하고 그랬는데 

 30대가 되니 용돈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는둥 주변 애들은 알아서 더 챙기는데 죽고나서 후회하지 말라는둥 …  언제까지 이런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조금 과장하면 돈때문에 연락이 오는 기분이 들어요

이런말을 들으면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 나면서도 상처주는 말 안하려고 최대한 웃어가면서 넘기는데 시차가 있다보니 엄마는 이제 잘 시간이지만 저는 한참 일하고 있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면 멘탈이 무너져요 

그럴때마다 엄마가 너무 미워요 
그러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또 끔찍하고 
대체 응원의 말이 아닌 죄책감을 자꾸 나에게 심어주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이런말 들을때마다 한국가서 엄마 만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만나면 또 얼마나 챙겨줘야 하는건가 한국에 가면 벌써 엄마 용돈부터 머릿속에 맴돌아요 

 점점 엄마를 만나는게 부담스럽네요

그래도 이런 생각을 말하면 상처받고 자식 괜히 키웠다는 소리할텐데
그냥 평생 엄마라는 존재한테서 스트레스 받아야하는건지 들을때마다 속앓이 해야하는건지




그냥 힘들어서 글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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