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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외박 그리고 술
게시물ID : gomin_1801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pZ
추천 : 3
조회수 : 28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4/03/17 2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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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빠 이야기 인데요..
원래는 길게 썼다가
읽기가 어려우실것같아서
요약으로 써보겠습니다.
저는 35살의 장녀고,
현재 아빠의 정신적인 지병으로
지방 본가에 와서 같이 살고 있어요.

-아빠 어릴적부터 불우한환경으로
부모나 형제간에 사랑 못받고 자람
(술마실때마다 이야기 함)

-현재 59년생이지만
여전히 업에 종사하고 계시며,
유튜브를 자주 보고 나이에 비해
젊게 살고 싶어하는 욕구가 많고
음악 노래 악기 등
예술에 대해 관심이 많음

-하지만 어릴적부터 정신상 문제로
수면제를 달고살았으며
최근 가벼운 뇌출혈진단 및
지속된 불면증 우울증 진단
(작년부터 지금까지 총 2번의
폭음 후 약물과다복용
자살 시도/기억 못함)

-정신과 치료 받았으나
그때뿐이고, 기억도 못하는
폭음 약물과다복용 자실시도 후
정신병원 입원도 했으나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지만
본인 스스로도 그 정도의 미친 정신질환이
아니라고 퇴원 요구

-때문에 전보단 술자리가 줄긴했음
주3-4회였다면 현재는 한달에 3-4번
하지만 그 3-4번 마저
술을 마실때마다 자제를 못하고
2차3차4차 밤새 먹음
그 나이에 그 체력이 있는게
신기할 정도

-최근 몇년간 엄마가 잠자리 및
같이 취침하는것을 거절하여
많이 외롭다고 하며,
엄마의 외출(사우나/모임)에 대해
잦은 불만 및 분노 표출

-하지만 아빠 본인도
낚시 친구 술자리 등
본인이 할건 다하고 삼

-자기에겐 엄마밖에 없다고
엄마없으면 이미 죽었다며
술먹을때마다 입버릇처럼
달고살았지지만

술만 마시면 자제를 못하고
여사친을 만나거나
노래방도우미,단란주점 등의
유흥업소 출입
(엄마도 나도 전부 알고있으나,
술에서 깨거나 평상시 디폴트의
다정하고 유쾌한 아빠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까지는 전부
지지부진하게 그냥 넘어감)

-자기말로는 한잔하면 노래가 하고싶고
음악이 듣고 싶어서 간다고 하는데,
그래서 저랑 엄마도 아빠의
의견에 따라 7080이나 단점주점
노래방을 몇번 같이 가기도 했음

-평소에 기분이 좋을땐
누구보다 다정하고 저를 아끼고
제가 아빠 눈치봐가며 잘 맞춰주고 하니
저를 또 많이 좋아해요.

근데 본인 기분이 안좋으면
엄마한테는 악담이 담긴 막말
ex) 니가 그럼 그렇지
니가 뭘 안다고그래
같잖은 말 꺼내지도마
니가 멍청해서 그래
넌 좀 가만히좀 있어

저한테는 퉁명스럽거나
뭔 말에도 대꾸가 없음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둘이 술 먹지않고
이야기 했고,
나도 아빠도 기분좋게
대화가 마무리되었고
한 동안 아빠 본인도 제 뜻대로
운동도 하면서 나아졌지만,

술을 입에 대는 순간 반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현재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같이 살지 않았을때는
모르겠는데 같이 살아보니
정말 더 가관이더라구요.

근데 어제를 포함 최근 일주일 사이에
총 2번의 외박을 했어요.
결제 내역보니 단람주점 등
전부 유흥업소입니다.

또 얻어먹는것도 잘 못해서
술을 먹지 않았을땐 천원 이천원도
아끼는 사람이
술만먹으면 전부 계산을 합니다.

일주일간 술값 유흥비로 지출한
돈이 300만원이에요.
어제 하루동안 긁은 돈이
170만원이구요.

한번은 아빠친구에게 카톡온것을
제가 몰래봤는데,
친구 지인인 여사친을
계속 손잡으려하고 
한두번의 음담패설을 하여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던거
친구의 만류로 넘어갔더라구요.
그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얼씬도 하지말라는
친구의 당부 카톡이었어요.
(아빠 기억못함)

집이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또 다 같이 쓰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혼자 즐기러간 유흥업소비용들을
아내 동의없이 이렇게 막 쓰는게 맞나요?
제가 아빠에게 용돈을 따로
드리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번돈 본인이 막쓰겠다는데
뭐라하지도 못하는 상황

지금까지의 삶을 전부 말할수는
없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빠가 워낙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 동안에는 저도 엄마도
아무말도 안하고
이해하려하고,

저도 많이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아빠는 불쌍한사람 사랑받지못한사람
성적인 욕구불만으로 힘들어하는사람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사람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타이르기도 했어요.

제 본심은 황혼이혼 및
아빠와의 손절이지만요.

하도 젊게살고싶어하고
엄마도 나이로 인해 아빠의 욕구나
잠자리를 가져주지 않으니
그게 미안해서 냅두곤 있어요.

또 언제 술먹고 자살시도 할지 모르니
무서워서 냅두고 있는게 가장 커요.

1.최근 외박 이틀에 300만원 쓰고온 아빠
2.본인의 정신 질환 및 자살시도로
온 가족을 불안에 떨게하는 아빠
3.그거에 대해 언제 어떻게 될지몰라
아무런 말도 행동도 못하고
평소와 같이 밥을 먹고 대화를 하며
가만히 두고 있는 엄마와 저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맞는건가 싶어요
엄마는 불쌍하고..
그렇다고 제가 이 집에 없으면
상황이 더 악화될거라서
따로 지낼수도 없거든요.

여러분이라도
모두의 행복을 위해
가만히 냅두시나요?

이 상황이 누가봐도
문제가 있는 상황인건 맞죠?

이 정도면 정신질환이나
술이 문제가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는 인격과
인성아닌가요?

59년생 남자도
아내가 잠자리를 거절하면
원래 많이 외로워하고
바람을 피우는등 유흥을 찾나요?

살다살다 아빠한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살고있는것 같아요
죽음을 무기로요.

혹시 제가 아빠를 질책해서
저로 인해 아빠가 자살을 시도해서
평생 죄책감에 살까봐
그것도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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