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매일 보다시피하는게 픽스 되어있습니다.
오늘도 회사 끝나고 보는 걸로 되어있는데
직장동료 남자가 일이 힘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여친한테 맥주 한잔 하자고 해서 편의점에서 한잔 할거라고 그래도 되는지 아까 전화와서 묻네요.

직장동료 남자는 여친보다 10살 어리고요.
그 친구가 여친한테 남친 만나야되지 않아? 물었다는데 양해 구해본다고 저한테 연락했답니다.

그때는 저도 바쁘고 해서 내가 어떻게 안된다고 하겠냐고 끊었는데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괜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이게 뭔가 싶습니다.

평소에서 여친은 저랑 밥먹다가 회사톡방 보곤 하는데 그 남자 동료가 말 없으면 왜 말이 없지 회사생활 힘든가 걱정하곤 합니다. 원래 여친이 타인을 과하게 걱정하는 타입이긴 한데..

어쨋든 쿨하게 그래라~ 하는 마음이 안생깁니다.
아 참 내 스스로가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남친 있는 누나한테 술 한잔 하자고 하는 것도 이해 안되고 그거 받아주는 것도 참 거시기 하네요.

약속보다 1시간만 뒤에 보자고 해서 알았다 하고 끊었는데 아아~~ 복잡하네요.

두서 없이 글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