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가서 설거지좀 할라 치면 하지 말라고, 어차피 네가 해도 내가 다시 할거라고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그러시길래 안했더니ㅋㅋㅋㅋㅋ
자기도 드라마처럼 며늘아 어쩌고좀 하고싶은데 그러지를 못한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며느리 시집살이 한다고 꼽을 꼽을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며느리는 너무 부지런해서 손에 물한방울 안 묻힌다고 ...? 하지 말라매.. 그러다가 또 하려고 씽크대 앞으로 가면 "괜히 하는 척 하지 말고 나와~~" 이러심ㅎ..
우리 부부가 시할머님네 근처에 살고, 시부모님은 사업때문에 경기도 쪽에 사신단 말임? 그래서 명절같을 때 시부모님이 이쪽으로 오심. 할머님한테로 오시는거니까 그럴 수도 있지. 이번 설에도 오시기로 했는데 오시면서 꽃게며 새우를 사오시겠다는거임. 사실 나는 해산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시댁은 해산물을 좋아함 그나마 먹는게 꽃게탕이고, 새우였어서 옴뇸뇸 먹었던 것 뿐인데 내가 게랑 새우를 좋아하는걸로 되어버림ㅋㅋㅋ ㅋㅋㅋㅋ나 심지어 생새우는 가끔 알러지가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이번에 오실 때 뭐 어디 항 들러서 사오신다길래 아니에요~ 안 사오셔도 되요~ 그러니까 그럼 뭐를 사갈까 이러심 글쎄요...이러니까 우리 며느님도 돈으로 줄까?^^ 이러시는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니에요~ 어머님만 오시면 되요~ 이러니까
울 새언니네 생각나네 시집온지 얼마 안되는 아가가 죽을줄 알았던 시어머님 어머님 했는데 큭 살아나서 모든 가족들이 니가 모셔라 이혼
이렇게 보내시는거임
...? 뭐야ㅎㅎㅎㅎㅎㅎ 이혼하라는건가...
아니 이런경우가 한두번이면 앳힝 하고 말겠는데 한두번이 아님....
뭐..누구네 아들은 어쩌고 저쩌고 돈을 잘벌고 뭐 어쩌고 하더니 에휴..네가 그런 남자를 만났어야했는데.. 어쩌다 쟤를 만나가지구..
....?예..? 이것도 듣다 듣다가 거의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길래 한번은 "그러게요^^.." 이러니까 너 우리아들하고 결혼한거 후회하니??! 이러심 암말 안하고 있으니까 후회하는거 맞네~!! 이러시길래 입꾹닫 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다른 얘기 나와서 말았는데 하...
나는 내 남편 내리면서까지 이쁨받는거 원치도 않고, 내 남편이 아무리 잘났든 못났든 내가 사랑하는 남자고 내가 고른 남편인데 시바 누구도 건드릴 수 없으샘 그게 내 남편의 조물주라고 해도 기분이 퍽 팍 확 나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