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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 셋째가 떠났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1719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하는사람
추천 : 41
조회수 : 182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2/12/31 22:47:14
원본글 작성시간 : 2022/12/31 20:38:19
오늘은 이제 화장하고 완전히 보내주었어요

화장하기 전까지 부패되지 않도록 베란다에 두었는데,

계속 보고 싶어서, 떠난게 믿어지지가 않아서

계속 베란다를 나가서 오열하다가 들어오는걸 반복하다보니

코감기+목감기 콤보가...ㅎㅎ

사실 계속 생각해요

난 지금 아직 악몽을 꾸고 있는게 아닐까?

내가 아직 꿈에서 못깨고 있는게 아닐까?

우주를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자꾸만 괜찮다가도 결국 혼자 남겨지게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 쉬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워요

왜 우리 착한 우주가...

천국에 고양이가 부족했던 걸까요?

천사 고양이가 부족했던 걸까?

이제는 화장했으니 받아들이고 보내줘야겠죠

일상 생활 곳곳에 남은 우주의 흔적 때문에

계속 혼자 오열하고, 그만두기를 반복하고

이렇게 빨리 내 곁에서 떠날거면...

처음 만났을때 그렇게 애교라도 부리지 말지

나 누나가 너무 맘에 든다고,

누나! 저 누나랑 살면 안되냐는 듯이

그렇게 애교부려놓고...

올 한 해, 누나는 너 덕분에 너무 행복한 한 해를 보냈어

우주 너도 너의 짧은 묘생동안 누나를 만나 행복했니?

꼭 행복했었으면 좋겠다...

누나가 평생토록 잊지않고 영원히 사랑하게 될우주야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누나도 정말 열심히,

너처럼 누군가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어서

너가 있는 천국으로 꼭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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