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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글만 보다가 글 올려봅니다.
그 분을 뵌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몇개월 정도..?
어쩌다보니 협력 관계가 되어서 일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제가 너무 부족해서 도움을 요청했을 때 본인이 해야하실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습니다.. 지금도 부득이하게 도움을 요청드리면 너무 세심하게
자기일처럼 도와주세요..
책임감이 너무 강하셔서 겉으로 보이는 협력 관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맺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어느순간 제 감정을 깨달았네요..
다만 너무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그 분이 저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다는 거네요..
조금이라도 보였다면 말이라도 해볼텐데 전혀 가능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협력 관계도 그 분이 그만두기를 원하시면 그만두시는 것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 분을 볼때면 감사와 죄송스러움, 슬픔과 고통이 뒤죽박죽 섞여서 하루종일 감정이 엉망이 됩니다..
티라도 내면 이 관계마저도 끝날까봐 최대한 티를 안내려고 했는데 티가 났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매 순간 제 본연의 자리는 잊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애써서 일하고 밤중에는 공부하고..
미숙하지만 어떻게든 어려움을 이겨내보려고 하면서 조금씩이라도, 한걸음씩이라도 발전해보려고 시도중입니다..
저번 주에 그 분이 저와의 협력하는 일을 위해서 본인 시간의 몇 시간을 사용하시면서 도와주셨는데
정말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럽고 슬픕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