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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 길에서
게시물ID : lovestory_95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3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4/16 09:07:28

갈림길에서

 

옛날 유행가 속에서는

돌아가는 삼각지가 있었고

 

또 밤 깊은 마포 종 점이라는

지금은 사라진 노래도 있었고

 

도시 한 복판에 만들어진

로터리라는 여러 길 있는

 

울고 넘던 미아리 삼거리의

눈물고개 지금은 사거리 된

 

외국 어느 도시의 중심에는

여섯 개의 갈림길도 있다는

 

서로 양보하면서 뱅글뱅글

돌아서 제 길 찾는 모습도

 

우리도 관광지로 이름난

제주도엔 로터리 길이 있는

 

편리하기도 하고 또 더러는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다는

 

세상에서 못 하는 일 없다는

인간의 머리 지혜로 만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언제 왜

누가 꼭 그 길을 선택하는지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민초들

중요한 이야기 핵심이 되는

 

누구는 자칫 길을 잘 못

찾아가서 앞길을 망치고

 

누구는 바른길 찾아서

훨훨 날아다닌다는

 

그중에서도 갈림길에서

아차 잘못 찾아가면

 

중부지방 어느 산정상에는

아차 하면 충청도로

 

또 아차 하면 전라도로

또 자칫하면 경상도로

 

시작은 한발 차이지만

결과는 엄청나게 벗어나는

 

옛날 소설 속의 어느 연인은

갈림길에서 방향 잘못 들어

영영 만나지 못했다는

 

분명 약속은 삼거리에서

만나자고 하고는 중요한

방향을 정하지 않았던

 

그래서 어른들이 하는 말

생각이 짧으면 더러는

온몸이 고생한다는

 

그렇게 만나지 못한

연인들은 아마도 평생을

서로 원망하며 살았을 것으로

 

요즈음 젊은이들이 자주 쓰는

상세하게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더 붙였었다면

 

평생을 두고 연인을 원망하지

않았을 것이고 또는 행복을

일찍 맛보았을 수도 있었던

 

그것에 타고난 제 운명이라면

그것은 누가 대신 어찌하지 못하는

모두 제가 지고 가야 하는 짐이라는

 

자연의 길도 갈림길이 있고

세상의 사람 인생도 갈림길이

그것을 나름 잘 활용하면 행복하고

 

그러하지 못하면 스스로

힘든 길 찾아가야 하는데

누구 등 떠밀어 가라 해놓고

 

길 험하고 잘못된 듯하니

이제는 온갖 핑계 탓하는

상황 판단 못 하는 X도 있다는

 

그렇게 잘 알고 잘 하면 제가 하지

왜 등 떠밀 때 왜 눈 감고 있다가

이제 온갖 트집 잡느냐 오히려 흉보는

 

그래서 옛날 어른들 말씀은

행여 참 미안해 또는 아쉬우면

가만히 입 다물고 조용히 있으라는

 

한때는 잘나갔다지만 저도 이젠 지는 해

하니 그 입 함부로 가볍게 입방아 말라는 행여

상대편 은근히 부채질하며 웃고 있을 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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