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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술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드세요.........
게시물ID : menbung_59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채팅창별부름
추천 : 13
조회수 : 5720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23/02/13 01:35:07

흠... 일단 교통 사망사고입니다.

5~7km 정도로 서행하고 있었고 뭔가 덜컹하길래 내려보니 차 뒤로

사람이 쓰러져 있어서 바로 뛰어갔습니다. 

119 부르고 조치할 수 있는 건 다 했지면 결국 병원에서 사망하셨습니다.

최초 목격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계셨는데

전봇대 쪽에서 등을 기대고 한참을 비틀거리고 있었다고 하네요.

제가 출발함과 동시에 도로 쪽으로 쓰러지셔서 역과 사고가 난 것이었습니다.

 

블랙박스 보니 저는 신호 바뀌고 가는 중이었고 우측에 어두운 곳에서부터

낮게 깔아오셔서 전혀 보지 못했네요. 후...........

 

일단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피의자로 조사 받았습니다.

술이나 신호위반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억울하네요. 쩝..

제발 술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잘 살고 있느 저한테 왜 그러세요.

덕분에 중요한 프로젝트 미팅도 망쳐서 곤란한 상황입니다.

이거 픽스 안되면 손해 본 거 유가족 측에서 메꿔줄 것도 아니잖아요?

 

어찌됐든 죽음에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것도 맞긴한데

제가 피해자란 생각 밖에 안 드는 상황입니다. 하...........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그렇다고 누워있으면 계속 생각나고... 짜증납니다.

그냥 다 원망스럽네요.

 

장례식장에 찾아가면 억울한 생각만 더해질 거 같아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수사관님께서 유가족 측에서 연락 달라는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서로 무슨 좋은 이야기가 나올까... 싶어서 아직 연락도 안 하고 있고요.

 

이틀 째 잠도 못자고 있어서 비몽사몽입니다.

글 이해가 힘들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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