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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슈퍼마켓에 얽힌 미스터리 <끝>
게시물ID : mystery_9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극곰316
추천 : 0
조회수 : 8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11/22 07: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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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이 제리뽀 자랑을 하도 해서 우리 애들이랑 키키네로 제리뽀를 사러 갔었다. 
   딸아이가 냉큼 이 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막내도 따라 올라갔다.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우리 애들이 이 층으로 올라갔다.
   카운터에 앉아있던 키키가 친절하게 미소 띤 눈으로  CCTV를 통해 애들을 사뿐사뿐 따라가는 게 보였다.
   우리 애들은 내려왔는데, 허리께에 의사 명찰을 찬 젊은 남자는 왜 안 내려올까? 남자가 간식을 참 오래도 고르는구나. 우리가 가게 들어올 때 이 층으로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남자가 내려오는 것을 다시는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너무 과장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얘기한 것이다.

   “니야아옹.”
   멀쩡하게 플레이 스테이션을 놀던 이원이 가늘게 우는 소리를 냈다. 자기가 우리 막내의 애완동물이란다. 내 무릎에도 기어 올라와 얼굴을 살살 비볐다.
   막내 말로는 키키네가 생긴 후부터 이원이 가끔 고양이 소릴 냈단다. 학교에서도 요즘 고양이 소릴 내는 게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구석진 선반에 감춰놓고 파는 병조림이지만, 이런 식이라면 멀지 않아 키키의 히트상품이 될 거예요. 냉장고에 캔커피 대신 한 줄에 일곱 개씩 몇 줄이라도 진열을 해 놓고 팔아도 모자랄 거예요. 모자라는 날이 올 거예요.”
   켓 퍼슨은 조용하게 확신한다.
   키키와 켓 퍼슨의 꿍꿍이에 따르면 잠재적 고객과 잠재적 피해자들이 도처에 있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의 앞뒤를 맞춰보면 이렇지만, 내가 틀리길 진심으로 바란다.

   키키네 분홍 벽에다 귀를 대면 이런 소리가 들릴 것 같다.
   “황도가 복숭아 넥타에 둥둥둥둥! 신선한 브레인이 유리병에 찰랑찰랑! 영양도 만점! 신선도 만점! 한 번 맛을 보기만 하면 중독이 되는 그 맛! 크기나 색깔은 달라도 신선도만은 보장해요! 니야웅…”
   이제 이원도 메이린도 신선한 브레인을 계속해서 먹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끝>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남극곰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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