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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최강의 신은?
게시물ID : mystery_9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4
조회수 : 83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3/02/06 23: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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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까지 수많은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등 서브컬처의 원천이 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그리스 신화입니다. 세계의 신화들 중에서 가장 정리가 잘 되어 있다고 평가받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수많은 신들과 그들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신은 하늘과 천둥의 신인 제우스입니다. 다만 바다의 신이자 제우스의 형제인 포세이돈도 그에 못지않은 강력한 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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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힘이 센 신은 제우스도 포세이돈도 아니라 따로 있으니, 그 이름이 약간 생소한 브리아레오스입니다. 


제우스보다 더 오래된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는 땅의 여신 가이아의 사이에서 세 아들인 헤카톤케이레스 형제들을 얻었는데, 그들이 브리아레오스와 코토스와 기게스였습니다. 


헤카톤케이레스는 고대 그리스어로 100개의 손이라는 뜻인데, 그 이름처럼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들은 모두 100개의 손과 50개의 머리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헤카톤케이레스가 가이아의 몸에서 태어나자, 우라노스는 세 아들들의 거대한 덩치와 무서운 모습 및 그들의 몸에 깃든 강력한 힘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쇠사슬로 묶어서 가이아의 몸속에 도로 집어넣었습니다. 


세 아들들이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가자, 몸이 무거워져서 고통스러워하던 가이아는 자신이 우라노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크로노스(농사의 신)한테, 우라노스를 벌하고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를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가이아의 말대로 크로노스는 낫을 들어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르고, 그를 멀리 쫓아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쿠데타가 성공하자 크로노스는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의 강력한 힘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계속 가이아의 몸속에 있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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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의 배신에 화가 난 가이아는 “너도 네 아버지처럼 너의 아이한테 패배하고 권력을 빼앗기리라!”는 저주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크로노스가 레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제우스가 가이아의 저주대로 크로노스한테 맞서 반란을 일으키자, 가이아는 제우스한테 "나의 아들들인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들과 손을 잡아야 네가 크로노스를 이길 수 있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이에 제우스는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들을 가이아의 몸속인 어두운 지하에서 끌어올려 구해주었고, 감격한 브리아레오스는 두 형제들과 함께 제우스의 편에 서서 크로노스와 그를 따르는 신들인 티탄족과 맞서 싸웠습니다.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들은 자신들이 가진 100개의 손으로 커다란 바위를 집어서 티탄족들을 향해 던졌고, 이런 공격에 견디지 못한 티탄족들이 항복하여 결국 올림포스 신들이 승리했습니다.  


티타노마키아에서 이기고 나서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들은 자신들이 당했던 것처럼 티탄족들을 쇠사슬로 묶어서 가장 깊고 어두운 땅속인 타르타로스에 가뒀고, 그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감시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다만 3형제 중 브리아레오스는 포세이돈의 딸인 키모폴레이아(Kymopoleia)와 결혼하여 감시의 임무를 면제받았습니다.  


티타노마키아 이후에 브리아레오스가 활약한 일은 더 있었습니다.   


한 번은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가 제우스의 동생이자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 및 제우스의 딸이자 전쟁과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와 함께 제우스를 사슬로 묶어버리는 식으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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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제우스의 의붓딸이자 바다의 여신인 테티스는 서둘러 바다 밑에서 키모폴레이아와 함께 살고 있던 브리아레오스를 찾아가서 자초지정을 설명하며, 그를 올림포스로 보내 제우스를 구출하게 하였습니다. 


바다에서 올라와 올림포스로 날아간 브리아레오스는 제우스를 묶은 사슬을 풀어서 그를 해방시키고, 제우스의 옆에 버티고 앉았습니다. 


브리아레오스를 보자, 헤라와 포세이돈과 아테나는 모두 겁을 먹고 더 이상 제우스한테 맞설 엄두를 내지 못했고, 이렇게 해서 제우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와 아테나는 모든 여신들 중에서 가장 강하고, 포세이돈은 제우스 다음가는 올림포스의 2인자인데, 그들이 브리아레오스를 보자 반란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브리아레오스가 얼마나 강력한 신인지 알 수 있습니다.

출처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46~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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