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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 음식을 남기다
게시물ID : readers_36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는개가피워낸
추천 : 5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1/03 22: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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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접시 위 풀이 그날따라 왜 이리 못나 보였는지

괜스레 젓가락 헛놀리다가 내려진 훈계 백팔배


고사리손으로 제 두상만 한 목탁 두들겨가며

기우뚱 풀썩 절하는 꼬마 스님은 고됐나보다


문지방 넘는 햇살은 곱고 불상 관상은 자비로와

그만 벌 받는 것 소홀히 고갤 꾸뻑이는데


어느 틈에 주승이 다가와 쓰다듬어주고는

불탁 앞에서 졸지 말라며 다그치길, 다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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