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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 간다
게시물ID : readers_37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612
추천 : 0
조회수 : 3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12/04 00:54:17

닮아 간다



나는 친구를 괴롭히는 애들이 싫었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게 뭐가 그리 재밌다고,


난 그렇게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반 친구들을 힐끗 보니


내가 어릴때 친구들을 괴롭히는 애들을 보는 눈빛으로,


그런 애들을 보는 눈빛으로 날 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부정했다


그렇게 남 괴롭히는 애들이 싫었는데,


그런 애들을 한심한듯 봤는데


내 손에 다른 친구가 준 담배가,


아직 전부 타지 않은 담배 냄새가


머리 아픈 냄새가 나는 것을 보니 맞는 것 같다


그런애들중 하나가 된게 맞는 것 같다


언제부터였을까


친구들이 만만해보일때부터?


돈을 빌리고도 안갚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부터?


아니면


괴롭힘을 당하는 애들을 도와 줘야 한다가 아닌


불쌍하다고, 힘들겠다고, 그냥 그렇게 생각만 하던 그때가 아니였을까

 

 

철장 밖 달은 아직도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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