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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4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리꺼져
추천 : 2
조회수 : 12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3/05/11 20:21:56

거의 6-7년만에 오래된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굳이 연락을 안 해도 되는 사이라 안 받으려고 했는데

몇번이고 전화하길래 내가 필요한거 같아서 받았다.
궁금했다.

전화를 받으니 힘이 없는 목소리여서 대체 무슨 일이냐 물었다.

알고보니 이 분야 공부를 하고 있는데 프로포절을 작성하는 과제가 너무 막막하다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ㅎㅎㅎㅎ 귀여웠다.

도와달라고 하길래 흔쾌히 수락했다.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건데 바로 해주진 않았다.

얼굴 보며 이야기하자고, 맛있는 밥을 사겠다고 하는데

그런게 필요한게 아니다.

대화는 커피 한 잔이면 충분하고

그냥 나는 쓰고 싶은 글에 대해 묻고 싶었다.

형식적인 과제 제출이 아니라, 정말 배우고 싶은 게 맞는지 궁금했다.

이럴 땐 진짜 FM인듯ㅋㅋ
 
어쨌든 만나기로 했으니 대화 잘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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