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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을 할땐... 매너 좀...
게시물ID : sisa_87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렐
추천 : 13
조회수 : 7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6/23 09:37:51
이번 축구는 새벽 3시 30분이였다.
그리고 나는 방통대 공부를 하고있는 직장인 방통대생이다.
이번주 주말은 굉장히 중요한 기말시험이 걸려있다.
그래서 공부했다.
그렇게 새벽 2시까지 공부를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므로... 조금 일찍 잠들었다.

그리고 나는 4시에 아파트촌에서 거리응원하는 아이들을 보았다.
시끄럽다고 하니 "매국노!" 라고 욕한다.

나는 기억한다.
얼마전에 지나간 현충일에 국기가 걸려있지 않던 베란다의 모습을...
또한 기억한다.
투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20대의 모습을...

언젠가 꼭 해주고 싶은 말인데 말이다.
축구를 보고 응원을하는것도 애국이지만...
저 위에 국기개양과 투표권행사에 비하면 그냥 축제수준에 지나지않는다.

새벽에 응원을 소리높여 하면서도 시끄럽다고 소리지르는 사람들에게 "매국노!" 라고 욕하고 싶다면...
적어도 그 자리에있는 사람들이 모두 투표와 국기개양을 했어야 맞다.
만일 한명이라도 투표와 국기개양을 하지않은 사람이 있는 응원인파가
투표와 국기개양 모두를 행한 사람에게 "매국노!"라고 칭한다면...
이는 나라를 구한 참전용사에게 지역발전배 축구회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매도하는것과 무엇이 다를것인가?

행사하지 않는 권리는 권리가 아니다.
또한 갈망하지 못하는 자유는 지켜지지 않는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은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는 날이고,
투표권은 그 한장을 얻기위해 우리는 35년간 죽도록 피를 흘렸다.

자신의 권리조차 선택적으로 챙기는 이들...
그들에게 매국노 소리를듣고... 끄적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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