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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경험기 3
게시물ID : emigration_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cluder
추천 : 15
조회수 : 15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25 02:51:50
글을 잘 못써서 중구난방으로 이야기가 되는 경향이 있네요. 뜻이 이상해도 크게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오늘은, 인도커뮤니티의 끈끈한 결속력의 일면을 얘기할까합니다.
미국에서 호텔업(Marriot, Hilton family and IHG family가 big three franchise)은 하나의 큰 비지니스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호텔의 오너들중 70% 이상이 인도친구들입니다. 현재 각 지역별 헤드도 인도사람이고, 미국숙박업연맹 수장도 인도사람입니다. 그럼, 이친구들이 어떻게 이렇게 호텔쪽에서 큰 성공을 거뒀을까요? 물론, 운도 많이 따랐겠지요. 그럼, 제 친구의 말을 빌려서 얘기를 좀 해볼게요. 이친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 김씨처럼 인도에서 가장 많은 성씨중 하나인 Patel입니다. 그 아버지는 각종 호텔을 27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인도친구들이 같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하니, 잘 보시고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2000년 초중반, 서브프라임 파동이 있기전에 은행들은 사업체를 가진 사람들에게 거의 막 대출을 해줬습니다. 예를 들어 5% 다운페이로 사업체를 살수 있었죠. 예를 들어 $10M되는 사업체도 $500,000으로 살수가 있었으니 허름한 여인숙같은 것 같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사람이었죠. 믿고 운영해줄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성실하게 해줄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던 겁니다. 그래서 생각한 인도의 호텔오너들은 인도 본국에서 사람을 수급하면서 체류에 대한 도움과 동시에 맡게될 호텔의 지분을 보장해주는 계약을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5백만불짜리 호텔을 운영해주면 적법한 월급외에도 5년후에 7-10%의 주주가 되는 stock option같은 거였습니다.) 그러면, 매니저로 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호텔이니,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을거고 그만큼 성과를 얻게 되었지요. 첫 오너들은 매년 배수로 늘어가는 호텔들을 책임져줄 사람들을 이런 방식으로 불러오게 되니, 나중엔 큰 프로젝트에 같이 파트너로 들어가기도 하면서 빠른시간내에 호텔업의 majority가 될수가 있었다네요. 제 친구 아버지는 20년간 32명의 매니저들을 이민시켰고, 그들은 지금 모두 하나 혹은 여러개 호텔의 주인이 되면서 호텔업을 장악할수가 있었다네요.

다른 산업에 있는 인도친구들은 어떨지 모릅니다만, 적어도 이 호텔업에서는 돈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부 축적 독점욕에 연연하지 않은점을 높게 사야할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 한인들 뿐만 아니라 오너분들은 이런 생각은 쉽지 않을 겁니다. 이 호텔이 내건데, 왜 내가 10프로나 매니저한테 줘? 월급을 안주는것도 아닌데? 등등.
근데 달리 생각하는거죠. 예를 들면,
1. 5백만불을 들여 호텔을 짓는다.
2. 인도에서 성실한 친구에게 맡긴다. ($40,000 + 10% ownership) - 그만둘 일이 없으니, 새로운 사람을 구해서 교육시킬필요가 없다, 주인이니 더 열심히 할거다라는 기대.
3. 2백만불정도의 매출을 달성한다.(거의 2-3년안에 이렇게 되었답니다.)
4. 호텔가치가 7백만불이 된다.(매출에 비례하니까요)
5. 호텔을 판다. (10% 지분 $700,000을 보너스로 준다.)
6. 새로운 호텔을 지을때 그 금액만큼을 재투자 시킨다.
7. 다시 2번으로 점핑한다.

오너입장에서 손해일까요? 이득일까요?
그 당시의 리더들의 이런 생각의 전환이 지금은 호텔뿐만아니라 호텔관련 건축업, 서비스, 자재산업등등 모두가 인도친구들이 주역으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중국 한국인들에 못지 않은 교육열에 끈끈한 네트워크.
그러다 보니, 호텔에서 관리자급으로 오픈되어 있는 일자리는 빠른 속도로 인도친구들 사이에서 소진됩니다.
첫오너였던 친구 아버지는 호텔오너들에게는 한명의 큰형님처럼 되어있다네요.. 조폭마인드인가?? ㅎㅎ

한국사람들과 중국사람들중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고 성실한 사람들이 많은데 풀뿌리처럼 흩날리는 이유에는 고용인을 같이 가야하는 동반자가 아니라 내가 돈을 주고 부리는 하인으로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체류에 적합하지 않는 신분이니 남들에 비해서 70%만 받아라 하는 많은 오너분들이 있는 한 이렇게 함께 발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쓰다보니, 해외에 나와있는 한인들에게만 바라는점이 아닌 한국정부나 재벌들에게도 해당할수 있는 얘기가 되겠네요.

전, 작은 소망이 있네요. 호텔매니지먼트 회사 같은 것 하나 차려서 인도사람들이 했던것처럼 많은 기회에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발전해나가면서 살아가는것입니다.
그럴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겠네요.. ㅎㅎ 복권이라도 사야할까요?ㅎㅎ
여러분은 미국에서 성공한 이 인도친구들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삼인행 필유아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대생이니 출처를 물으시면 모르쇠입니다만...
남의 잘못을 고쳐서 반영하고 남의 성공을 기꺼이 따르면서 성찰하며 살면 좀 유연하게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요, 저도 인도애들중에 사기성있는 애들도 많이 봤습니다. 다 사람나름이지만요, 그만큼 리더의 마인드에 따라 세상은 바뀌는것 같네요.
우리 모두 어디에 있던 리더의 마음을 가지고 살자구요. ^^
오후 미팅때문에 수정못하고 그냥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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