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그렇게 네 연락을 받게 될 줄은.... 네가 건 전화는 아니었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혹시 몰라서 준비해두었던 말들은 하나도 하지 못했네 무참이 할퀴어가면서 준비했던 말들인데 네 목소리에 모든게 멈추어서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어 난 많이 배웠다고 어른이라고 어른스럽게 말하려고 했는데 난 아직 그때의 상처받은 어린애였어 ... 그따위로 밖에 대답 못한 내가 너무 한심스럽다 너의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가 오늘 하루도 내 귓가에 잔인한 파편이되어 내리겠지 난 오늘도 이렇게 네 목소리를 잊어가다가 다시 각인해두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