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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직원분들 고충 이해하게된.ssul
게시물ID : menbung_26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뎅뎅
추천 : 10
조회수 : 11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07 14: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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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글쓴이는 현재 정신병동 간호사로 근무하고있음

병동 특성상 진짜 별의 별 환자를 다보고 별의 별 얘기를 듣는데 이 썰은 며칠전 조울증 환자와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가 간호사실 앞에서 나눈 대화임

조현병 환자가 입원하고 살이 쪄서 걱정이라고 하자

조울증환자가 자기처럼만 하면 살 10kg빠진다고 함

조현병환자가 눈 반짝이며 어떻게 하면 되냐니까 밥안먹고 바쁘게 다니면 된다고 함.

뭘하고 다녀야 되냐니까

각 통신사에 전화해서 싸우면 된다고 함 시간 잘간다고
싸우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다고 함
 조현병환자가 당황하며 왜싸워요? 통신사가 뭘 잘못했어요?라고 물으니 한다는 말이

"싸우면 재밌으니까요"

앞에서 듣고만 있는데도 빡침

그러면서 각 관공서에도 전화해서 싸우고 자기가 잘못된 점들 싹 다 지적해 주고있다면서 의기양양하게 말하는데 진짜 환자인거 알면서도 

'아...진짜 진상이다...'생각하게 됨

병원에서 근무하기전에는 막 진상썰 올라오면 그냥 '뭐야 미친거 아니야?' 정도로 생각했는데 눈앞에서 피해자의 얘기가 아닌 가해자의 얘기를 들으니 진짜 어이없음


우리들 직업도 굉장히 멘탈털리지만 우린 왜 그런지라도 아는데 이유도 없이  그런 전화를 받아야하는 콜센터 직원분들 생각하니 진짜 마음 아팠음ㅠ



여러분 콜센터에는 상냥하게 통화합시다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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