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많은사람들이 중국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신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비호감+무감정까지 하면 절반이상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짱께다 떼놈이다 하면서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거구요...
아,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어쩌다 보니 10년넘게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고, 대학교 졸업후 6년넘게 중국 무역일을 하고 있어요.
중국어, 중국문화를 좋아해서 앞으로도 계속 관련일을 할겁니다.
그치만 비지니스를 함에 있어서는 중국(인)에 대해 불신, 의심도 많고, 기본적으로 경계하고 시작합니다.
어쨌든 저는 중국을 비호감보다는 호감? 또는 밥벌이 대상(긍정적인쪽으로)? 정도로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종사하고 있는 업계 N카페에 갔다가 좀 충격적인글을 봤어요.
중국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은 대학도 나왔고, 영어도 잘하고, i Phone6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업무지식도 부족하고, 우리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있다. 그러니 중국 사업할때 조심해라...
중국에서는 나랑 같은 iPhone6를 가지고 다녀도 지식수준과 생각하는게 전혀다르니 많은 위험이 따른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보자마자 무슨 이런 개같은소리가 다 있나 싶었습니다. 도대체 i phone 6가 뭔가요? (아이폰게로 가야하나..)
갤럭시 초기모델쓰는 울 아버지는 대놓고 나 무식하오 라고 밝히고 다니는건가요?
솔직히 저희 업계는 최근 몇년간 일거리를 다 중국공장에 뺏겼습니다. 한국공장들 거의다 문닫고 카페에 맨날 힘들다는 글 올라옵니다.
저 따위 글 쓰시는 분들은 도대체 왜 중국에 다 뺐겼다고 생각하는걸까요?
무식하고, 생각하는 수준도 낮은데 단지 가격땜에 뺐겼다고 생각할까요?
이 업계의 주요 타겟바이어는 외국 유명 의류 브랜드들인데.... 그 유명 디자이너들이 단지 가격때문에 중국으로 돌릴까요?
저런 사고방식이 그 무식하다는 중국 직원과 비교해서 다를게 뭐가 있나요?
일부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중국은 우리보다 뒤처진다...라는 생각을 베이스로 깔고 있는것 같아요.
안타깝고.. 어찌보면 정말 무서운 생각이에요.
짧지만, 중국 무역업을 몇 년 해 보니.... 중국인들 정말 무서워요..
비단장사 왕서방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에요.
사업적으로 돈되는거 절대 안놓치구요. 어쩔땐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더 큰 부가가치도 만들어 냅니다.
카피? 솔직히 카피 많이 하죠. 근데 그것도 기술입니다.
똑같이는 아니라도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서 바이어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정도는 만들어 냅니다.
다 뺏깁니다.
제가 종사하는 업계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여러 산업분야가 중국과 교류를 하고 있고, 긍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해서 좀 더 다른 인식과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중국에 대해서는 안좋게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중국은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 파급력을 우리쪽으로 돌려서 중국 등골 빼먹을 생각을 해야합니다.
중국어 배우세요.
어느 산업이든 중국과 직간접적 영향이 없는 산업은 없을겁니다.
중국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중국 등에 업혀서 더 큰 성장을 이루려면 중국어 배우세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입니다.
PS 여러분의 중국에 대한 관점에 변화를 주고싶어서 시작했으나, 중국어 전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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