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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그리운.. 왕고의 뜨거운(?) 손길..
게시물ID : military_61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사랑
추천 : 4
조회수 : 11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9 00:32:39


때는 바야흐로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00 년대 말..

 

엉아가 전/후반기 2개월의 신병 훈련기간을 끝내고 자대배치 받은 곳..

원주 하사관학교 .. 귀여운 쫄병.. 독도법 조교 시절..

 

어느날 .. 혹한 속에 훈련끝내고 돌아온 내무반....

 

갑자기 아랫배가 싸~ 하니 아프고 쥐어뜯네요.. 이리 뒹굴~,,,저리 뒹굴~...

배 아프면 머큐롬 발라 준다는 소문도 있던 때라 ..ㅋㅋ

 

내무반 구석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무서운 왕고.. 왕눈이 하사 (눈이 부리부리하게 생긴) ..

 

니..와그라노?..

 아 예~ .. 갑자기 배가 아파서리...ㅠㅠ

 

요대 풀고 ....바지 내리라...

 예?... 오 노!.. 그것만은... (동정은 지키고 제대하고 시퍼요 !)

 

이 짜~슥이 왕고를 놀리나?,,, 냉큼 풀고 바지 내리고 침상에 누으라카이!.. 고참을 뭘로 보고...

 

할수 없이 왕고의 명을 받들어 침상에 혁대풀고,,,,.

수청드는 심청이...Oh..No !.. 아니지.. 춘향이 심정이랄까?..기분이 이상하네요...

 

갑자기 왕눈이 왕고의 솥뚜껑같은 시커먼 손길이 아랫배로 ..쑥 ~

(아 ~ 아 !..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 

 

왕눈이의 뜨거운 손길이... 새 하~이얀  쫄병의 배를 위 아래로 꾺~꾹~ 누르며

무지막지 아프게 어루만져 줍니다... 귓가에...이렇게 속삭이며 말입니다...


" 왕고 손은 약손....왕고 손은 약손......"  

 

뜨거운 왕고의 손길로 배앓이는 물러가고,,,

효과를 증명하듯 ..... 갑자기 방귀님이 ~~~~~~~~~ 뿌~

 

.

.

.

.

.


가끔 생각나는 그의 뜨거운 손길...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

 

전하사...님..  잘 지내는감....요?

 

두 살 아래 손 아래 왕고를 수 십년지나 다시 존대하자니 좀 쑥스러워 입이 안 떨어지네요...

같이 늙어 가는 처지니... 왕고...자네도 이해해 줄꺼지 ...... 요? ~ ㅋㅋ

 

혹시.. 이 모습 대~충 기억하시면.. 년식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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